철길에 고층 복합 올리고 연트럴파크 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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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68㎞에 달하는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기차역이 있던 자리에는 고층 건물을 올리고 철길은 공원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신촌역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기차역이 이렇게 지상에 솟아있는데, 앞으로는 이 역사가 땅 밑으로 내려가 그 윗 공간에 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섭니다.
지상에 그대로 나와 있는 선로도 내리는 대신 이른바 '연트럴파크' 같은 녹지 공원을 조성키로 했습니다.
서울 15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지상철도 68㎞ 구간과 서울역과 용산역 등 39개 역사를 지하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경부선 지하화에는 약 15조 원, 경원선 지하화에는 약 10조 6천억 원, 총 25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업비는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을 통해서 충당됩니다.]
다만 공사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 사업비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상부 부지 개발 이익이 충분히 확보될 지도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10여 년 전 정부가 '철도 위 행복주택'이라는 비슷한 계획을 내놨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면서 결국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5~10년 후에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현실적으로 공사비의 초과 부담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재원 조달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핵심 지역들의 개발을 통해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2027년부터 지하화 사업을 시작해 늦어도 2050년까지는 개발을 마친다는 구상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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