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전문 NK뉴스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 방북 정황”

김미나 기자 2024. 10.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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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병력을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와 한국 정부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엔케이(NK) 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엔케이 뉴스는 항공기의 평양 도착은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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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 항공기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병력을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와 한국 정부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엔케이(NK) 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엔케이 뉴스는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트레이더24’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 특수 편대가 운영하는 RA-96014(Ilyushin Il-96-300) 항공기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22일 밤 11시1분께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2시36분(평양시각)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기 중 ‘Il-96’이라는 표시는 특수 비행 편대라는 뜻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는 고위급 관료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케이 뉴스는 항공기의 평양 도착은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 양쪽 모두 고위급 당국자들의 만남 계획이나 결과를 알리진 않았다. 엔케이 뉴스는 지난 17일에도 러시아 공군기 ‘Il-62M’이 평양에 착륙했다고 보도했으나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에 공개된 양쪽 고위급 당국자들의 만남은 한 달 반 전인 지난달 중순이 최근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러시아 안보위원회는 만남 직후 성명을 내어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의 양자 문제, 국제문제 등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며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 뒤 체결된 두 나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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