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엎친데 공공요금 덮친다…줄인상 시동

최지수 기자 2024. 10. 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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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두 달 더 연장됩니다. 

다만 세수 부족을 감안해서 할인폭은 조금 줄면서 그만큼 가계부담은 늘게 됩니다. 

여기에 산업용 전기요금은 당장 내일(24일)부터 10% 오르게 돼 재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경현 / 서울 양천구 : (한 달에) 70만~80만 원은 주유비로 쓰고 있어요. 진짜 급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저렴한 데를 찾아서 가는 것 같아요. 단돈 1원이라도 싼 데 가서 넣으려고 하는데…] 

다음 주부터 부담은 더 커집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2개월 연장되지만 인하폭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은 20%에서 15%로 줄고 경유 역시 30%에서 23%로 축소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현재보다 리터당 42원, 경유는 41원 오릅니다. 

[이웅 / 서울 양천구 : 국제유가 따라서 (기름값이) 올라가니까 부담은 되죠. 많이 뛰는 사람들, 많이 운행하는 사람들은 좀 (더) 부담이 되겠죠.] 

이미 금값이 된 배추를 비롯해 오를 대로 오른 먹거리 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재정난 심화에 따라 상하수도요금을 잇달아 올리고 있고 내년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도 150원 인상이 예고돼 시름이 깊어집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4일) : (지금)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라기보다 물가 수준 자체가 높은 거고요. 물가 수준이 높은 부분을 보면 식품, 주거, 그런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내일부터 산업용 요금도 평균 9.7%, kWh당 16.1원 뜁니다. 

재계는 제조원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전기료 인상이 비용을 끌어올려 산업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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