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대 여교수 둘러싼 총장·부총장 부적절 행동?…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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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의 한 사립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동료 여교수를 상대로 추행하거나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대학 교수노조는 총장 A 씨를 추행 혐의로 유성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같은 학교 교수를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은 셈인데, 이 같은 사실은 C 씨가 교수노조 측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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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A 씨 "추행 사실 없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 진행"
"이달 1일 부총장 보직해임… 폭행 사실이나 진술 갈려"
대전 유성구의 한 사립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동료 여교수를 상대로 추행하거나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대학 교수노조는 총장 A 씨를 추행 혐의로 유성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부총장 B 씨에 대한 폭행 혐의 고소장도 제출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총장 A 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지속적으로 총장실과 관사 정문 앞, 노래방, 차량 등에서 같은 대학 교수 C 씨의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입맞춤했다.
이와 별개로 부총장 B 씨는 3월과 8월 두 차례 걸쳐 C 교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다.
3월 21일 오전 B 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C 교수를 폭행한 데 이어 8월 22일 학교 안에서 목 주변을 수 차례 내려쳐 각 전치 1·3주의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같은 학교 교수를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은 셈인데, 이 같은 사실은 C 씨가 교수노조 측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교수노조 관계자는 "총장이 오는 31일 자진 사퇴하기로 했으나 돌연 철회했다"며 "육하원칙에 의거해 증거를 정리했다. 총장과 이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교수노조와 C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장 A 씨는 대전일보와 만나 "(추행 관련한) 사실이 아예 없다. 사실 무근"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장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B·C 씨 모두) 이달 1일 보직해임했다. 폭행이 이뤄졌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B 씨가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교수노조는 24일 오후 2시 30분 해당 대학에서 C 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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