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유럽서 전기차 부품 세일즈

EV 통합 열관리 모듈 등
16종 제품 獨IZB서 전시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 'IZB 2024'에서 참관객들이 현대위아가 개발한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유럽의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위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에서 개막한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 'IZB 2024'에서 총 16종의 자동차 부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IZB 2024는 5만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자동차 부품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유럽 내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고려해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16종의 자동차 부품을 전시회에 출품했다. 해외 바이어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부품은 올해 개발을 완료한 통합 열 관리 모듈이다. 이 부품은 전기차 열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냉각수와 냉매 모듈을 하나의 모듈로 합친 부품으로, 전기차 열 관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모듈화 이전보다 25%의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차의 냉난방과 환기를 제어하는 부품인 HVAC 모듈은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30% 낮췄고, 2중 구조를 채택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전기차용 구동 부품인 '전동화 토크벡터링 시스템(e-TVTC)'도 공개했다. 해당 부품은 좌우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차세대 구동 부품인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도 전시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부품 무게는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크게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