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자회사에 '백미당' 영업 양도…"사업 경쟁력 제고"

남양유업이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남양유업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는 모회사로부터 백미당 영업권을 양수받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양수 결정으로 백미당아이앤씨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 할 수 있게 됐다. 백미당아이앤씨는 지난 9월 설립된 남양유업의 자회사다. 남양유업은 백미당아이앤씨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백미당은 남양유업 외식 사업부에 소속돼 있었으나 이번 결정 이후에는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영업권 양수도에 대해 "지배회사는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종속회사는 음식사업 독자 운영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 방식은 현물 출자 형태이며, 양수 예정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현물 출자의 경우 법원의 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수 가액은 141억9300만원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