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인터넷 방송의 민낯[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0.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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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의 민낯을 담은 문제작 '개그맨'이다.

'개그맨'은 떡상을 꿈꾸는 BJ 근성(허지원)이 실수로 폭로한 학폭 고백 영상으로 한순간에 기회를 잡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방송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벌어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고원희 역시 "요즘 무분별한 콘텐츠, 인터넷 방송에 대한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영화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개그맨'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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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사진디스테이션|
인터넷 방송의 민낯을 담은 문제작 ‘개그맨’이다.

‘개그맨’은 떡상을 꿈꾸는 BJ 근성(허지원)이 실수로 폭로한 학폭 고백 영상으로 한순간에 기회를 잡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방송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벌어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영업사원 근성은 남몰래 BJ로 활동하며 한방의 떡상을 노리고 있다. 어느 날 동창 모임에서 유명 개그맨이자 유튜버 종만(남연우)을 만나게 된 근성은 술기운을 빌려 호기롭게 합방을 제안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아냥 섞인 거절뿐.

모욕감을 느낀 근성은 만취 상태로 종만에게 당한 학폭을 폭로하고, 의도와 달리 폭로 영상이 개그 영상으로 화제가 된다. 근성은 수위를 높여가며 방송을 이어가고, 자칭 타칭 종만의 스토커라는 캐릭터를 이용하는 미정(고원희)과 함께 방송을 진행한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간 종만이 다시 근성에 손을 내민다.

‘개그맨’. 사진|디스테이션
‘개그맨’. 사진|디스테이션
첫 장편 데뷔작을 선보이게 된 전승표 감독은 “처음에는 한 인물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과연 어떤 세계에 떨어져야 가장 흥미로울까 고민하던 중 어제는 박수를 받고 오늘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인터넷 세계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개그맨’은 사이버 렉카, 인터넷 방송, 떡상과 나락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현실적인 소재를 녹여내 질문을 던진다. 고원희 역시 “요즘 무분별한 콘텐츠, 인터넷 방송에 대한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영화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개그맨’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감탄을 자아낸다. BJ 역할을 맡은 허지원은 여러 방송을 보며 애티튜드나 보상을 받았을 때의 리액션 등을 연구하고 관찰했다는 후문. 특히 근성의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변하는 근성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종만 역의 남연우, 미정을 연기한 고원희도 제 몫을 다한다. 오늘(23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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