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다음 달 총파업 예고…"기본급 2.5% 인상해야"

최지수 기자 2024. 10.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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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2024년 임금협상투쟁 승리 2차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사측에 임금 동결과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라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23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지난 7월부터 4개월여간 총 8차례 임금 교섭을 했으나 타결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에 따라 기본급이 2.5% 정액 인상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성과급 지급 기준이 기본급의 100%에서 80%로 삭감돼 약 231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임금과 인건비 잠식은 경영진의 탓"이라며 "어째서 철도노동자만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차별받고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항의했습니다. 

노조는 또 11월 서해선, 12월 동해선·중부내륙선 등 신규 노선 개통이 예정된 데 따라 업무가 늘고 있지만, 외주화로 인해 실제 인력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정원대비 현재 부족한 인원이 800여명 수준으로 인력부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노조는 '임금동결 반대한다', '임금체불 책임져라', '철도노동자가 안전해야 열차가 안전하다 안전대책 마련하라', '인력감축 중단하고 신규노선 인력 충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약 4천명, 경찰 추산 약 3천500명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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