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타 만드는 무대 … 韓지휘자도 거쳐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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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로 꼽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내년 7월 18일~8월 31일 45일간의 개최를 확정했다.
축제 홍보차 내한해 취재진과 만난 크리스티나 해머 대표(56)는 "우리 축제의 매력은 새로운 작품과 아티스트를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다양성"이라며 "아름답고 오래된 도시 잘츠부르크에 많이 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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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7개국 25만명 즐겨
전쟁 지지자 무대 안 세울것
세계 최대 클래식 축제로 꼽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내년 7월 18일~8월 31일 45일간의 개최를 확정했다. 축제 홍보차 내한해 취재진과 만난 크리스티나 해머 대표(56)는 "우리 축제의 매력은 새로운 작품과 아티스트를 발굴해 무대에 올리는 다양성"이라며 "아름답고 오래된 도시 잘츠부르크에 많이 와달라"고 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작은 도시에서 1920년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슈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합심해 시작했다. 이후 20세기 거장 지휘자이자 이곳 출생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축제 총감독을 맡아 세계적 규모로 키웠다. 올여름 축제엔 세계 77개국 25만5000명이 관람했고, 객석 점유율 98.2%, 티켓 판매 수익 3000만유로(약 447억원)에 달했다. 연간 한국인 관객도 수천 명이다.
105회째를 맞는 내년 여름 축제에는 전막 오페라 6개, 콘서트 오페라 3개, 연극 4개, 어린이 오페라 등 약 200회의 공연이 예정됐다. 해머 대표는 구체적인 작품명이나 초청 아티스트 명단, 한국인 참여 여부 등은 함구하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12월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대신 "내년에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5회 예정돼 있다"고 했다. 빈필은 세계적 오케스트라이자 축제의 상주악단으로, 100년 동안 이 축제에서 오페라 2250회, 콘서트 800회를 연주해왔다.
해머는 또 잘츠부르크 무대에 대해 "스타 음악가를 부르는 게 아니라 스타를 만드는 곳"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2년마다 열리는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의 지난해 우승자 윤한결을 언급하며 "그는 올해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오면 스타가 된다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축제가 가진 평화와 자유의 가치도 내세웠다. 해머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전쟁을 지지하거나 러시아 대표임을 내세우는 아티스트는 (축제 무대에)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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