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U대회 세종경기장 또 유찰, 예산 증액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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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스럽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종합체육시설 공사의 4번째 입찰이 무산됐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은 세종시민은 물론 충청인의 첨예한 관심이 걸린 사안이다.
세종 종합체육시설도 비슷한 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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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제대로 치러질지 우려스럽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종합체육시설 공사의 4번째 입찰이 무산됐다. 건설업체들이 수지타산이 나오지 않는다며 단 1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은 세종시민은 물론 충청인의 첨예한 관심이 걸린 사안이다. 대평동에 들어서는 이 시설에는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등이 입지한다. U대회 준비와 관련 4개 시·도에 경기 종목이 안배되고, 필요한 경우 경기장 신축도 추진해왔다. 당초 세종시에 폐회식을 치를 2만5000석 규모의 종합운동장도 건립하기로 했으나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와 무산됐고, 일부 경기장만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폐회식 장소가 중앙공원으로 변경되는 곡절을 겪었다. 이런 판에 종합체육시설마저 지지부진한 것은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종합체육시설이 4차례나 유찰된 것은 현실과 괴리된, 지나치게 낮은 공사비 탓이다. 1-2차 입찰은 ㎡당 공사비가 403만원, 3-4차는 456만원이었는데 건설업계는 500만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10조 5000억원 짜리 부산 가덕도신공항 입찰도 촉박한 공기와 낮은 공사비 때문에 4차례나 유찰됐다. 세종 종합체육시설도 비슷한 여건이다. 건설업계가 돈이 안된다며 입찰을 않는 것이다.
세종 종합체육시설 조성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사업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수영과 수구 경기의 세종시 개최를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종합경기장을 짓지 못해 폐회식도 공원에서 여는 데 세종시에 배정된 경기마저 포기하는 것은 최소한의 자존심도 저버린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2022년-23년 57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 바 있다. 실패한 엑스포 유치에 이처럼 돈을 쏟아 부어 놓고 이미 유치 및 개최가 확정된 충청권 U대회의 경기장 건설비 지원에 인색한 것은 '충청권 홀대'라는 표현 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충청권U대회 개최는 충청권과 체육계의 일이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승인, 동의한 정부 사업인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현실을 반영한 조속한 사업비 증액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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