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단타 친' 한국타이어 자회사, 나흘 만에 8억 벌어

이한림 2024. 10.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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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자회사를 통한 고려아연 주식 매매로 나흘 만에 8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고려아연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고, 조현범 회장과 최윤범 회장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간 고려아연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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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프리시전웍스, 고려아연 1만주 매도 공시
매각 후 자사주 공개매수 참여했다는 시각도

한국프리시전웍스가 지난 21일 고려아연 주식 1만주를 약 87억9000만원에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50.1%를 보유한 자회사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도 개인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자회사를 통한 고려아연 주식 매매로 나흘 만에 8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아연 주가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간 맞불 공개매수에 따른 경영권 분쟁으로 단기간 출렁인 사이 '단타'를 통해 수익을 낸 결과다.

23일 한국프리시전웍스는 고려아연 주식 1만주를 지난 21일 약 87억9000만원에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보유하던 고려아연 주식은 지난 17일 약 79억8000만원에 매수했으며, 매각 후 수익률은 10.21%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가 지분 50.1%를 보유한 자회사로 타이어 금형 제작이나 판매 등을 다루는 업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조현식 고문도 한국프리시전웍스 지분을 각각 29.9%, 20.0%씩 보유하고 있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이번 고려아연 주식 매매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프리시전웍스가 고려아연 주식 매매로 수익을 냈고 21일 고려아연 주식을 전량 매각했기 때문에 23일 마감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청약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고려아연 지분 0.8%를 보유하고 있고, 조현범 회장과 최윤범 회장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간 고려아연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돼왔다.

한편 최윤범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의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23일 마감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인 89만원을 밑돈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이르면 오는 24일 공시할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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