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혼이 담긴 ‘獨 立’ [현장 화보]
이준헌 기자 2024. 10. 23. 17:00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자신과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일본인 간수 시타라 마사오(設樂正雄)에게 ‘獨立’(독립)이라는 글을 선물했다. 이 유묵(遺墨·생전에 쓴 글씨)이 한국에서 공개된 것은 15년 만이다. 115년 전인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이달 24일부터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하기까지 약 40일간 옥중에서 남긴 글씨를 통해 그의 정신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다. 보물 13점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남아 있는 유묵 18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총장이 총장실서 여교수 수차례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 김건희 여사 참석한 2시간짜리 행사에 1억원 쓴 복지부
- 피프티피프티 측, 워너뮤직에 200억대 손배소 청구
- 김태흠 “한동훈이 ‘어떻게 당대표 욕하냐’라더라, 내가 확 돌았다”
- ‘파우치’ 발언 KBS 박장범 앵커 “디올백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나”
- [단독] 김건희 ‘황제 관람’ 국악 공연 참석자 섭외, 대통령실이 직접 챙겼다
- 가자지구서 구호품 맞아 숨진 세 살배기···“원조 대신 존엄 원해”
- 한정석 선방위원 사퇴 “극우는 나 하나, 이제 심의에 시비 걸지마라”
- 설악산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등반객 깔려 3명 사상···강릉 주문진 일부 지역 한때 정전
- 매년 수천건 사건 몰리는데, 검사들은 ‘사퇴 러시’···“조직 와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