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는 청소년 유해물, 학교서 빼라"...학부모 1만 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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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지난 22일 "'19금 성인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해서 청소년 관람 가능 영화가 될 수 없다"며 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의 전국 초·중·고 도서관 비치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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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단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지난 22일 "'19금 성인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해서 청소년 관람 가능 영화가 될 수 없다"며 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의 전국 초·중·고 도서관 비치를 반대했다.
전학연은 "한강 작가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국민 대부분은 내용은 알지 못하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쁜 마음이었겠지만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2016년 영국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하며 한강을 국제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성행위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다소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간다"며 "이런 작품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 되려 하는 것에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전학연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의 아동·청소년 서가 비치 반대 서명 운동은 하루 만에 개인 1만474명, 단체 195개에서 서명을 받았다.
'채식주의자'의 학교 도서관 비치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채식주의자'가 지난해 경기 지역 한 학교 도서관에서 성 묘사 문제로 폐기된 데 따라 논쟁이 이어진 것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채식주의자'에 대해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쓰인 깊은 사고가 들어있는 작품"이라면서도 "책에 담긴 몽고반점 관련 등의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보기에 저도 좀 민망할 정도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말 대단하고 기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읽게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대착오적 도서 검열"이라고 지적했으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교육청이 작년 3차례나 '교육 도서 처리 결과 도서목록 제출' 등 문구가 담긴 공문을 학교에 보낸 것은 검열 또는 강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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