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윤-한 면담' 후 '따로 만찬'...'제3자 특검' 가능성은?

YTN 2024. 10. 23. 1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정치권 이슈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세요.

한동훈 대표죠. 오늘 해소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도 이재명 대표 선고 전에 김여사 관련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오죠? 더불어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질서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더 민심에 반하는 모습을 할 겁니다. 여러분,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합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김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듯이 더불어민주당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이틀 전 대통령과의 면담 후에 더 강경해진 그런 분위기입니다. 오늘 김 여사 관련 요구 해소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당정 간의 갈등을 넘어서 충돌, 전면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재원]

실제로 그런 상황은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의 지지자 내지 우리 당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당 내에서 또는 대통령과 당대표가 저렇게까지 얼굴을 붉히고 저렇게까지 적대적인 언사를 써가면서 대립할 수 있는가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항의 전화 내지 문자 메시지로 의사표현을 하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대표가 오늘 다시 한 번 김 여사 문제를 언급했잖아요. 대통령하고 이틀 전에 만났을 때 요구했던 내용이고요.

다시 한 번 요구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그 당시에 대통령의 대답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모두 다 보지는 못하지만 대체로 한동훈 대표는 거부했다. 더 나아가서 그렇게 왜곡하지 말고 YES냐 NO냐, 이렇게 대답하라고 이왕이면 제가 예전에 검사일 때 피의자 심문할 때 많이 했던 건데 이게 맞아, 틀려. 그거부터 대답하세요. 맞습니까? 틀렸습니까? 이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YES 혹은 NO라고 말할 때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원]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특히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한동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이렇게 조치하겠다 할 수 있는 일은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시킨다라는 문제였겠죠.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꼭 필요한 이외에는 하지 않을 거다라고 대답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문제에 대해서 할 건지 안 할 건지 명확하게 답변하라고 아마 요구를 하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 정도면 대강 명확하게 답변한 것 같아요.

[앵커]

윤 대통령은 여사 라인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누가 문제인지 알려달라. 내용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거든요.

[김재원]

그러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요구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 그러면 요구대로 전부 내보내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설사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곧바로 그렇게 조치하기는 조금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다만 어떤 형태로든 단순히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이른바 8명의 문제의 인물뿐만 아니고 또는 그보다 더 많든 또는 한동훈 대표가 제기하지 않은 사람이든 또 제기했던 사람 중에서도 또 대통령 판단하고는 다를 수가 있겠죠. 그러나 지금 그런 수준의 실무자 문제뿐만 아니고 국정의 면모를 일신해야 하는 그런 현실적인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고유한 인사권 행사는 시간을 두고 어차피 적절한 형태로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재원]

인사 문제는 당연히 시간이 필요한 문제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해서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마치 판을 깨는 듯한 자세로 나오는 것은 지켜보고 있는 당 지도부의 일원인 저조차도 이런 마음인데 우리 당의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어떤 마음이 들 것이며 그래도 당에 대해서 약간의 신뢰나 지지 의사를 갖고 있는 분이라 하더라도 이런 당의 지도자들이 다투고 있는 모습은 절대로 좋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민심을 따르겠다고 하지만 민심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도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한동훈계 친한계 의원들하고 저녁을 같이 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언론에서는 맞불만찬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는데. 친한계에서는 어제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그 회동이 한 대표에게 모욕을 주는 수준이었다고 비판을 하고 있던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보십니까?

[김재원]

분명히 저는 대통령실의 실무진에서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 장면들이 국민들 앞에 보여지는 것은 좀 자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적으로 빌미를 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하자면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께 만천하에 알려지게 독대 요구를 하면서 그런 독대 요구는 저는 정말 처음 봤거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독대할 때 요구할 내용이라고 하면서 세 가지 요구사항을 또 공개하고 또 실무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당연히 대통령과의 회담에 배석해야 할 비서실장이든 정무수석이든 하다 못해 기록비서관이라도 배석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대통령의 업무집행인데 그에 대해서 그러면 나도 비서실장을 데려가겠다고 응수를 한다든가, 원탁을 준비하라고 요구한다든가.

저는 이런 내용도 대통령을 과연 대한민국의 국가원수 또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 인정을 했느냐라고 생각할 정도로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실 청와대에 근무했던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거든요.

이런 것이 왔다갔다 하면 결국에는 서로 간에 독대 이전에 이미 수많은 긴장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어서 이런 독대를 왜 했는지, 이렇게 할 것이었다면 나와서 또 이렇게까지 분란이 일어날 것이었으면 굳이 왜 만났느냐, 왜 독대를 했느냐, 이렇게 말하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앵커]

말씀 계속 이어가셔도 되는데 친한계 긴급만찬에서 나온 재의요구권 오면 통과될 수 있을 것라고 서범수 사무총장이 이야기했거든요. 그런 분위기도 있습니까?

[김재원]

대통령이 우리 당으로 생각은 하나, 이런 정도로 격앙된 마음이신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이 제기한 이 특검법은 사실 위헌적이다 못해 이것은 법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차라리 특검을 임명할 때 민주당에서 원하는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김건희 여사의 혐의를 마구 규정을 해서 공소장을 작성하게 하고 그 공소장에 근거해서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려고 한다는 것은 정말 삼척동자도 다 알거든요.

그 내용을 우리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이 저는 모르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저런 말씀이 나와도 그래도 민주당의 특검에 동조할, 이재명 특검에 동조할 그런 국회의원은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당내 상황 문제여서 제가 김재원 최고위원께 여러 가지 물어봤는데요. 박수현 의원께도 하나하나 짚어서 물어보겠습니다. 박수현 의원께서는 과거 청와대에 근무하셨으니까 너무 잘 아실 것 같아요.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만난다. 먼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이틀 전 면담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자세한 얘기는 김재원 최고께서 이것저것 다 말씀하셔서 제가 중언부언 중복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여의도의 정치 속설에 보면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이게 아닙니다. 남의 불행은 나의 불행이 된다고 하거든요. 결과적으로 집권여당의 당정 대립의 저런 문제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굉장히 불안해하실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도 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착잡하죠. 또 민주당도 당장 다음 달에 대표의 선고가 예정돼 있는 이런 상황들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면담이라고 하는 것, 참 하나하나 이야기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뭐 저렇게 애들 같은 싸움을 하고 있나라고 하는. 너무 국민이 보시기에 한가하고 한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일일이 논평할 의미를 제가 찾지도 못할 만큼 참 한심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친한계 의원들은 홀대했다. 그리고 모욕을 줬다고 표현하는데 그렇게 보이세요?

[박수현]

그러니까 이 문제는 기왕에 물으시니까, 우선 형식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 자리에 산책할 때 의전비서관이 수행을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우리 김 최고 정무수석 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대개 의전비서관실에서 다 준비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도 깜짝 놀란 게 그래, 원탁을 한동훈 대표 측에서 요구했든 안 했든 저것은 원탁에 앉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장소도 생경하지 않습니까? 어라? 대통령실에 저런 곳이 다 있나? 그렇게 생각할 텐데...

[김재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요. 그 자리는 지난번에 대표와 우리 당 지도부, 대통령 만찬했던 장소이고 계속적으로 그 자리를 썼습니다.

[박수현]

저는 그런 건 관심 없고요. 어쨌든 국민들이 보시기에, 모든 언론이 볼 때 조금 이상한데라고 하는 걸 느끼잖아요. 그러면 의전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꼬투리가 잡히지 않도록, 두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잘했어야 되고. 그다음에 지금 사진을 공개한 것도 9장을 공개했는데 그중 7장이 산책하는 장면이고 정작 중요한 것은 면담하는 두 장인데 그것도 무슨 경호원인가 누가 옆에 하나 지나가는 장면이 한동훈 대표 뒤로 보이는.

골라도 어떻게 저런 사진을 골랐을까라는 것들이 어떤 청와대의 홍보책임을 했던 저로서는 보면 이런 부분은 틀림없이 그렇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게 대우받지 못하는 형식, 이런 것들은 충분하게 할 수 있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 측은 2~3일쯤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주시고 했으면 좋았는데 바로 다음 날 자기 계파인지 모르겠지만 의원들 모아서 바로 밥 먹고 저런 뒷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해서 서로 뒤끝 작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것을 집권당이 보이는 것은 마땅치 않다, 이런 생각을, 그 정도만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나 더 여쭤볼게요. 특별감찰관 임명,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감찰관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 친인척을 감시, 감찰할 수 있는 기구죠. 그리고 그게 문재인 정부 때도 여러 이유로 임명이 안 됐었고요. 그리고 이번 윤석열 정부도 출범을 했습니다마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하고 같이 엮여서 임명을 못 했던 문제인데 이제 별개로 추진한다는 겁니다. 추진하면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입니까?

[박수현]

민주당은 당연히 그렇겠죠. 그러나 이 문제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이겠죠. 지금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해소 대책으로 그래, 감찰관 해야 되겠어라고 하는 것인데. 두 가지입니다.

우선 용산은 굉장히 기분 나쁘게 생각이 들 것이고. 그러나 국민적 눈높이에서 보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네. 그 정도 가지고 이게 해소가 되겠어라는 이런 문제가 있을 텐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그 정도 선택을 해서 제안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겁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바로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무슨 특검을 받아들이겠다, 이런 수순으로는 가지 못할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도 같은 이슈인데요. 보고 가겠습니다. 아마추어인데요. 국민의힘 소속인 친윤계의 김태흠 충남도지사입니다. 한 대표와 친한계의 어제 만찬 회동을 겨냥해서 여러 가지로 너무 아마추어 같고 답답하다라고 직격을 했습니다.

친윤계인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죠. 강명구 의원도 한 대표를 향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강 의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우리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대통령 망하라고 한동훈 대표 세운 거 아니거든요. 우리 탄핵을 경험한 당이에요. 여당의 본질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거 막아내야 하죠. 의혹들로만 가득 찼잖아요. 드러난 게 어디 뭐가 있습니까? 우리 지금 자꾸 친윤이다, 친한이다 그러는데 세상에 친한, 친윤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108석 가지고요.]

[앵커]

친윤계 의원들이 이제 목소리를 조금씩 내고 있는데 강명구 의원이 목소리 많이 내고 있고요. 김태흠 지사도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아마추어 같다. 저희가 녹취가 없어서 들려드리지 못했는데 김태흠 지사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독대를 요구하는 그 과정에서 소통 방식을 포함해서 다 아마추어 같다라는 지적이에요.

[김재원]

그리고 또 독대하고 그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 날 친한계 의원들 만찬을 하고. 이 모든 것을 아마추어 같다고 했는데요. 저는 기왕에 이렇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또 한동훈 대표가 껄끄러운 관계가 되었을 때는 옆에서는 공격하기보다는 화합하고 갈등을 해소하기를 주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흠 지사의 입장은 제가 보기에 쓴소리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자기에게 전화 와서...

[앵커]

한동훈 대표가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재원]

전화를 해서 비판을 하는 데 대해서 항의하길래 그게 그 정도가 심한 말이었냐 하니까 하니까 심한 말이 아니라 욕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당원이 당대표한테 그런 말을 쓸 수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하면서 이게 아마추어다, 그런 이야기인데. 사실 당원이 당대표에게 비판이 아니라 비난할 수 있죠.

지금 한동훈 대표가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서 아마추어라고 이야기한 건데 사실 당대표 아니라 대통령도 뒤에서는 욕하고 앞에서도 비난하고 했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 취지인데 지금은 전부 감정이 격해 있으니까 조금 자제하는 게 좋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태흠 지사 아시죠?

[박수현]

잘 알죠.

[앵커]

잘 아시죠. 그런데 한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본인한테 전화가 왔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아마추어 같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수현]

이런 문제 가지고 김태흠 지사를 지방에서, 같은 충청남도 저희 지사이고 자주 만나서 행사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거든요. 솔직하게, 저하고 19대 때 국회의원을 국토위 상임위를 또 같이 했고 그 당시 원내대변인을 같이 하던 사이라.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답답해합니다, 김태흠 지사가.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지금 김 최고 말씀을 들으니까 그럴 수 있냐라고 항의성 전화를 했다고 하니까 이거 기왕에 하던 소리를 그냥 한 것이죠. 또 하나 저는 김태흠 지사한테 늘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 충청 대망이 있는데 지금까지 다 이루지 못했는데, JP도 못했고 이완구도 못 했고. 그런데 충남도지사로서는 당연히 당을 떠나서 충청대망의 꿈을 가져야 한다.

홍준표 시장님 봐라. 저렇게 지방에 내려가서도 호시탐탐 중앙을 향한 목소리를 내면서 하는데, 지금 뭐 하고 있냐고 제가 메시지를 계속 내라고 종용을 하죠. 그런 개인의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싶은 것도 있었을 것이고요. 평소에 이렇게 답답한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였죠. 윤 대통령이 부산 범어사를 찾았잖아요. 부산 범어사를 찾아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표현을 했어요.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한다는 표현도 썼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대요. 어떤 뜻일까요?

[박수현]

저는 대통령님의 말의 뜻은 알겠는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그러한 말씀보다는 대통령의 지도력, 포용을 통한 지도력 이런 것들을 보여주실 때라고 생각하거든요. 때로는 저렇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내가 잘 풀어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취지는 알겠는데 그럴 때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지금은 어차피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이런 갈등 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에 관한 문제들이 주로 이루고 있는 것이에요, 문제가.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강한 의지를 보일 때는 보이되, 이번 만큼은 좀 포용하면서 국민에게 안심과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행보를 하는, 그런 메시지를 내는 것이 필요한 때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윤 대통령이 돌을 맞더라도 가겠다.

[김재원]

그런데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대한민국의 상징이거든요. 지금 조금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대표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과 대한민국 국민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줘야 될 무한책임이 있는 분인데 돌을 던지면 맞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거보다는 내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테니 지켜봐 달라.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가 주장을 한 내용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거나 또는 일부는 동의하더라도 일부는 동의하지 않거나, 또는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그것과 관계없이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주도해서 해결을 해 나가야 되고 대통령께서 그런 믿음을 국민들에게 줘야 할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벌어져 있는 문제가 업보가 아니라는 거죠. 물론 제가 업보라고 말한 취지는 잘 알겠어요, 아마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에서 생각하면 이런 관계를 만든 것은 나의 업보다, 그런 취지인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현재 문제는 업보라는 것이 과거에 내가 잘못한 일에 의해서 현재 벌어져 있는 문제. 더 나아가서 전생의 나의 잘못으로 지금 벌어져 있는 문제라는 의미이고 그 업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의미하거든요.

[앵커]

운명, 숙명 이렇게 받아들여지죠.

[김재원]

운명보다 나의 숙명이다. 이것은 그냥 내가 뒤집어쓰고 참고 가야 되는 문제다라고 할 때 업보라고 하는데 이건 업보가 아니라는 거죠. 대통령께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돌을 맞는다든지 업보라고 생각하신다든지 그러지 말고 다만 국민들에게 시간을 조금만 달라. 그러면 내가 이 문제는 다 해결하겠다. 그런 믿음을 심어주는 게 훨씬 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야당 반응도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다음 키워드는 용기인데요.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야기했습니다. 민주당이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고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김 최고위원이 친한계를 향해서 용기를 내달라라는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정상적으로 본다면 김건희 특검은 통과되는 것이 여야를 떠나서 나라를 위해서 좋겠죠. 친한파 의원이라는 분들이 모였으면 조금 죄송한 얘기지만 사람이 배알이 있으면 그래도 '꿈틀'은 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 정도 상황이면. 한동훈 대표가 뭐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제3이 아니라 제4라도. 그래서 다들 용기를 좀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4든 제5든 한번 뽑아봐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이 용기를 내달라고.

[박수현]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는데 정치인의 용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메시지를 다 담고 있으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동훈 대표에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향한 새로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달라, 이런 것이죠. 그래서 아까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민주당이 낸 특검법이 반헌법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비판하려면 한동훈 대표가 총선 전에 이야기했던 제3자 특검이나 또 이런 국민의힘의 안을, 한동훈 대표의 생각이 담긴 안을 제출해서 민주당 안과 서로 절충도 해 보고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내지 않고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을 내면 그것 반헌법적이어서 도저히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에서의 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바로 그렇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이러한 밀린 숙제를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한번 안을 내봐라. 전향적으로 우리도 생각해 볼 그러한 자세와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죠.

[앵커]

민주당은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경선에 출마할 때도 제3자 특검법을 이야기했었고요. 하지만 민주당의 그동안의 입장은 한동훈표 제3자 특검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아니었습니까?

[박수현]

그러니까요.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데 그것을 서로 내놓고 그걸 가지고 서로 내놔야지...

[앵커]

입장이 좀 지금 변화하는 분위기입니까?

[박수현]

지금은 일단 대표회담이 예정되어 있잖아요.

[앵커]

일단 발의해 봐라, 제3자 특검법이 됐든, 제4자 특검법이 됐든.

[박수현]

그러니까 이런 때 민주당에서는 아무것도 못 나가는 것보다는 양보를 통해서 반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좋겠다. 지금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보면 틀림없이 그런 위치에 처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 그런 것들이 합의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틈을 보고 있는 것이겠죠.

[앵커]

제3자 특검법이 좀 속도를 낼까요? 방금 들어온 소식을 전해 드릴까요. 대통령실 입장인 것 같은데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자막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엄중한 정치 상황이다라는 표현도 했고요. 특히 특별감찰관 추천 당 문제, 여야 합의해 오면 임명하겠다. 이건 기존 입장이었어요.

[박수현]

저건 늘 문재인 정부 때 저게 대변인 수석으로 늘 저게 정답입니다. 늘 얘기하는 프로토콜이죠.

[앵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한 국민 의혹 해소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밝혔어요. 이미 면담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충분히 말씀하셨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또 한 대표가 각색하지 말고 YES냐, NO냐라고 대답하라고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미 답을 하나씩 다 말을 했다,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어떤 부분을 왜곡한 건지 얘기해 달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요구를 한 상황인데 다시 또 대통령실에서 반박하는 그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재원]

저렇게 서로가 반박하고 또 반박하고 이런 정도의 독대를 왜 했는가. 그전에 공개적으로 요구도 하고 그렇게 요구해서 그 답변을 받았으면 그러면 그에 대해서 새로운 상황으로 전개를 해 나가야 되는데 지금 홀대받았다, 또 내 말 왜곡하지 마라. 그리고 또 대통령실에서 해명하고 이러면 또 한동훈 대표는 메시지가 또 나오고. 이러면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이 여당에 대해서 실망하고 절망하는 분들이 많이 나올 텐데요.

아마 그런 의미에서 당정이 화합해야 된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까 김민석 최고위원 말씀은 그분이 얼마 전까지 계엄 이야기하더니 또 지금 계엄을 선포하려는 우리 당에 대해서 충고까지 하시니까 고맙기는 한데 김민석 최고위원 말이야 귀담아들을 이야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정말 걱정은 이렇게 당대표와 대통령실이 서로의 입장을 언론에 대고 계속 이야기해대는 이 상황, 이것은 빨리 중단했으면 좋겠고요. 차라리 이제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어요, 양쪽 다. 어차피 국민들 다 알거든요. 무슨 주장했는지 다 알고 하니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할 내용이 아니라면 그냥 더 이상 서로에 대해서 언급하고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를 거론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서 앞서 제가 설명을 드렸는데 여야 합의해 오면 임명하겠다, 이건 당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특검법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입장에 우리 당 의원이 선다면 어쩔 수 없다라는 표현을 했다고 해요.

[김재원]

그것을 지금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시게 된 경위에는 아마 한동훈 대표가 약 30여 명의 국회의원을 만나서 설득을 했다. 지금까지는 설득하는 데 노력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니까...

[앵커]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지금 지난번 특검법 때 재의결 때 4표가 이탈을 했기 때문에 200표가 넘어가면 그게 재의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우려를 그제 면담 때 이야기를 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했다는 거죠?

[김재원]

그러니까 우리가 상세하게 그 내용은 모르지만 대강 그런 말씀이라는 건데 그때 어떤 뉘앙스와 어떤 용어를 써가면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 수가 없어서 정확한 분위기는 알 수 없지만.

[앵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우리 의원들이 헌정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김재원]

그러니까 그건 대통령의 말씀인데, 그전 단계에서 한동훈 대표가 단순히 나 정말 이거 열심히 막고 있는데 그래도 잘 막아내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이렇게 해 주십시오인지, 나 이제 막았는데 앞으로 내 말 안 들으면 못 막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투로 갔는지를 전혀 우리는 알 수도 없고. 또 상대방인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알 수 없죠. 그런데 그런 말씀에 대한 대응이 우리 당 의원들을 믿지만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넘어가면 할 수 없죠 하는 정도로 그냥 한 건지, 저는 이 문제의...

[앵커]

정확한 뉘앙스를 모른다.

[김재원]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러나 어쨌든 두 분 사이에 좋은 대화가 오고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더 나가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를 두고 상당히 감정을 해치는 상황이 아니었나. 그리고 그것은 다른 내용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이자 윤석열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아 왔던 문제이고 그것을 집권여당의 대표가 가서 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대통령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통보를 한 건지, 이런 걱정을 함께한 건지 그건 우리가 알 수 없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에서 특별감찰관 관련해서 바로 입장을 냈네요?

[박수현]

그러니까 특별감찰관 제도에 대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언론 쪽에 과거부터 해 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그건 의미를 둘 부분이 아니고.

[앵커]

문재인 정부 때도 야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해 왔잖아요.

[김재원]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전혀 다른데요. 아무 의미가 없다, 그게 아니고. 그때는 민주당에서 거절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특별감찰관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죠.

[박수현]

그건 아는데요. 그걸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낸 메시지를 보면 지금 이 문제에서 이 문제는 별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오늘 대통령실에서 나온 말씀은 한동훈 대표가 말씀했던 이런 것을 거절한다는 것을 다시 분명하게 정리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금 그 특검에 대해서 서로 말씀을 두 분이 나누셨잖아요. 그런데 그 부분도 한 줄, 한 줄이지만 행간을 보면 굉장히 대통령실은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게 드러난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서 보면 여당의 대표와 대통령 사이에 정치력이라고 하는 것이 전혀 안 보이는 부분이잖아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돼도 나 어쩔 수 없어요라고 하는 것은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우리가 그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행간으로 보면 대통령께서 굉장히 섭섭해하는 것이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그런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섭섭해도 두 분 사이에는 무언가 정치력이 발휘되는 그러한 대화들이 오갔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죠.

[앵커]

알겠습니다.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두 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