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한파` 철강업, 하반기 조심스런 반등 기대

양호연 2024. 10.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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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철강업계도 오는 25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황 불황으로 시장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지만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함께 철강 가격 상승, 건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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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양책·건설 경기 회복 수요 증가 전망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공장. 포스코 제공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철강업계도 오는 25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황 불황으로 시장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지만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판매 가격 상승 조짐이 보이는 데다가 내년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23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5일, 포스코홀딩스는 30일에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한다. 업계에선 철강 3사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룬다.

업황 악화로 인한 판매량 부진과 철강 판매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건설 등 전방산업 경기가 얼어붙으며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산 저가 제품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매출액 18조6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8147억원으로 31.9%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도 3분기 매출액 5조8069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53.2%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268억원, 247억원으로 74.6%, 20.9%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함께 철강 가격 상승, 건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건설업 등 산업 부양으로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나며 중국산 해외 수출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도 국내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요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언급된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에 따라 철강산업은 장기 회복 사이클 초입에 입성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규제 완화는 주택 재고 해소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분명 철강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부동산 침체 국면의 출구는 본질적으로 미분양 주택 축소에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관점에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그럼에도 5% 내외의 성장률 달성의 측면에서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만큼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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