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가더니 '모래알 조직력' 전락…"119억 안 주면 재계약 없어" 핵심 FW 엄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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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흐비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폴리는 연봉 5~600만 유로(약 75~89억 원)를 제안한 가운데 그는 최소 800만 유로(약 119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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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SSC 나폴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흐비차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폴리는 연봉 5~600만 유로(약 75~89억 원)를 제안한 가운데 그는 최소 800만 유로(약 119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흐비차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면서도 "양측은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오는 26일 US 레체전을 전후로 다시 한번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흐비차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그의 계약은 2027년 여름 만료된다"며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나폴리는 내년 여름 흐비차에 대한 제의를 귀 기울여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흐비차는 조지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름을 알린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자국 리그 디나모 트빌리시, 루스타비를 거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흐비차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조국에 복귀, 디나모 바투미에 잠시 동안 몸담았다.
잠재력을 눈여겨본 나폴리가 2022년 여름 흐비차를 품었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9억 원)에 달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흐비차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SK)과 팀의 호성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흐비차는 입단 첫 시즌 세리에 A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37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수상했다. 나폴리는 흐비차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시장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나폴리 역시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불과 1년 사이 김민재와 오시멘 등 대부분 핵심 자원이 이탈했고, 흐비차는 쏟아지는 빅클럽의 관심을 마다하는 대신 천문학적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매각보다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현시점 흐비차 정도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스타가 없다시피 해 구단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오랜 기간 붙잡아두겠다는 의도다. 반면 흐비차는 연봉 측면에서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새다. 절충안을 하루빨리 찾지 못하면 협상은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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