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창고 오픈…50대·20대 다 몰렸다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0.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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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바롤로 위크'를 열고 와인 애호가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12~16일 신세계백화점이 이곳 와인셀라에서 연 '바롤로 위크'는 이 같은 와인 팬들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이벤트다.

신세계 와인 캠프의 흥행은 자체 기획력과 와인 소비층의 호응이 더해져 가능했지만,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전체적인 흥행 덕에 가능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함께 문을 연 와인셀라는 대중적인 소비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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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 '바롤로 위크'
구비 와인 70종 대부분 고가
시음회 참가인원 순식간 마감
유명 평론가 지니 조 리도 참석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에서 열린 바롤로 캠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바롤로 위크'를 열고 와인 애호가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6월 고급 식음료 매장(F&B)의 최전선을 표방하며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큰손' 집객에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 문을 연 와인셀라는 방대한 규모에 다양한 와인을 보유해 와인 팬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12~16일 신세계백화점이 이곳 와인셀라에서 연 '바롤로 위크'는 이 같은 와인 팬들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이벤트다. 이탈리아 바롤로 와인을 시음하거나 강좌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12~13일 이틀간 열린 시음회 '바롤로 캠프'는 하루 130명의 참가 인원이 매번 마감될 정도로 붐볐다.

지난 12일 찾은 바롤로 캠프에는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이상의 장년층까지 여러 고객이 몰렸다. 고급 와인, 그중에서도 주말 저녁 시간에 한정 티켓을 끊고 행사에 참여할 정도라면 경제력이 있는 40·50대가 주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층의 호응도 못지않았다. 이들은 줄지어 서서 개인 와인잔을 들고 세션별로 돌아다니며 와인을 마셨다.

행사는 12개짜리 개인별 스탬프 티켓을 들고 와인을 골라 마시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잔 마실 때마다 스탬프 한 칸을 찍으니 참가자들은 12잔씩 마실 수 있다. 이곳에 구비된 70종 이상의 와인 중 상당수는 10만~30만원대 이상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였다. 참가자들은 와인을 추천받고 골라 마시면서 신세계 소속 소믈리에들에게 선택한 와인의 배경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행사장에서는 바롤로 와인을 전통파·모던파·중도파로 구분해 분류했다. 전통파 31종, 중도파 7종, 모던파 19종이었고, 바롤로 이외 와인도 24종 따로 구비됐다.

바롤로 캠프장에는 유명 와인 평론가인 지니 조 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 400여 명뿐인 '마스터 오브 와인' 칭호를 얻은 국제적 와인 전문가다.

신세계는 지난 8월 와인 행사 '뱅드 신세계'를 열고 이번 바롤로 캠프와 비슷한 피노누아 와인 시음회인 '피노누아 캠프'를 진행했다. 당시 뱅드 신세계는 전년 대비 10%가량의 매출 증가를 이뤄내며 흥행했다. 와인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애호가들의 충성 구매는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해 이번 '바롤로 위크'로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에는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 행사를 열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연간 6~7회로 정례화해 매번 새로운 콘셉트의 와인 행사를 열 방침이다.

신세계 와인 캠프의 흥행은 자체 기획력과 와인 소비층의 호응이 더해져 가능했지만,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전체적인 흥행 덕에 가능했다. 대규모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비롯해 고급 식음료 매장을 대거 유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불경기에도 맛집을 찾는 젊은 층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곳 와인셀라의 객단가는 약 55만원이다. 일반 와인 매장의 객단가 약 10만원보다 5.5배 높다. 이곳을 찾은 고객은 한 번 계산할 때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에서 30만원 이상 고가 와인은 지난해 동기보다 84%,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와인은 79% 더 많이 팔렸다. 그만큼 고가 와인 수요는 꾸준하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함께 문을 연 와인셀라는 대중적인 소비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존 중층에 있던 와인 매장 '버건디&'보다 면적을 8배 넓혀 가격대를 폭넓게 구성해 인근 식음료 매장 방문객을 흡수한 결과다. 이달까지 와인셀라의 평균 고객 수는 버건디&의 13배에 달한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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