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4분기에도 가계대출 옥죌듯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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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올해 4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지난 3분기(26)보다 7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4분기 대출자들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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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업·가계 신용위험 높은 수준 유지 전망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지난 3분기(26)보다 7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은행권은 올해 4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지난 3분기(26)보다 7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한은은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등에 대한 평가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에서 지수를 산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용위험지수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11)이 3분기보다 5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25)은 6p 하락했다. 가계(11)는 14p 낮아졌다.

4분기 대출수요지수(13)는 3분기(17)보다 4p 올랐다. 가계는 가계 주택(주택담보대출)이 28에서 8로 내린 반면 가계 일반(신용대출)이 17에서 19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6→0) 대출 수요는 현 수준을 유지하지만 중소기업(6→14)에서 운전자금과 유동성 확보 차원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12)는 3분기(-17)보다 5p 낮아졌다. 대기업(0→-3)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로 강화를 예상했으나, 중소기업(3→3)은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다소 완화를 전망했다.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따라 가계 주택(-22→-28)과 가계 일반(-25→-17)은 모두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4분기 대출자들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취약 차주와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을 중심으로 한 자산건전성 우려 때문이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24), 상호금융조합(42), 생명보험회사(21)의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웃돌았다. 신용카드 회사는 0이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10), 상호금융조합(-27), 생명보험회사(-5)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회사는 0으로 현 수준 대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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