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선거 결과 불복 및 전복 시도 가능성 대비"

"트럼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뒤집으려 시도…여전히 국민 의사 부정"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말번에서 열린 타운 홀 행사에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0.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신의 관저에서 진행된 NBC뉴스의 할리 잭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를 전복하려는 시도에 대비하고 있지만 우선 그를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선거 당일 밤과 그 이후 일어나는 일들을 상황에 맞춰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 필요한 자원, 전문 지식,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가 완료되기 전과 언론 매체에서 승자를 예상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뒤집으려 했고, 여전히 국민의 의사를 부정하고 있으며, 폭력적인 군중을 선동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하게 만들었다"며 "그 과정에서 140명의 법 집행관들이 공격을 당했고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미국의 미래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되고 있다며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겨야 조작을 피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선거 이후 지지자들을 선동해 선거의 무효를 주장하며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