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금융권, 인뱅 등 풍선효과 관리해야… 공격적 영업행태 문제"

강한빛 기자 2024. 10.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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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 강화로 제2금융권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을 대비해 다양한 관리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이후 은행권 스스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수요가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수 있으나,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으며, 특히 일선 창구에서 주담대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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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전 금융권 협회,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 강화로 제2금융권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을 대비해 다양한 관리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전 금융권 협회,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 강화로 인해 나타난 풍선효과 우려와 관련해 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빅컷(9월19일, 50bp),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0월11일, 25bp) 등 글로벌 기준금리 피벗이 진행되며 가계부채 증가 압력이 누증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9월달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금 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자칫 가계부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언제든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엄격한 관리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특히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택구매 수요가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언제든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당국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와 상환능력(DSR) 범위 내에서 빌리고(빌려주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관행 정착을 위해 일관되고 확고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9월 이후 은행권 스스로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출 수요가 다른 업권으로 옮겨갈 수 있으나,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으며, 특히 일선 창구에서 주담대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풍선효과가 커지는 것에 대비하여 다양한 관리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각 업권별로 부여된 역할이 조금씩 다른 만큼, 인터넷은행 및 제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은행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수요나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역할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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