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느끼는 백제의 숨결 '석촌동 고분군'[서울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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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2시쯤 서울지하철 8·9호선 석촌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어가니 낮은 돌담장으로 둘러쳐진 공원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대 위치한 '석촌동 고분군'으로 3세기 중엽 백제 전기의 돌무지무덤들이 발굴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
석촌동 고분군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에 보이는 가장 규모가 큰 3호분은 사각형 기단식 돌무지무덤으로 한 변의 길이가 5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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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이란 지명도 돌무지 무덤들서 유래
백제 최전성기 이끈 '근초고왕' 추정 3호분 눈길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서울지하철 8·9호선 석촌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어가니 낮은 돌담장으로 둘러쳐진 공원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색 격자무늬 철문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자 3단으로 쌓아올린 짙은 갈색의 돌기단 위에 봉분이 있는 무덤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공원은 가로 약 110m, 세로 약 410m로 위아래로 긴 형태로 내부에는 이런 돌무지무덤 7기가 흩어져 있었다. 이들 무덤 사이로 이어진 길에선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대 위치한 ‘석촌동 고분군’으로 3세기 중엽 백제 전기의 돌무지무덤들이 발굴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 ‘석촌(石村)’이란 지명도 돌무지무덤이 많다는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7년까지 석촌동과 가락동 인근에는 약 300기의 무덤이 남아있었지만 1970년대 이후 도시개발이 진행되며 대다수가 파괴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까지 발굴이 진행된 결과 돌무지무덤 7기와 널무덤, 독무덤 등 30여기 이상이 확인됐다.


3호분 앞쪽에 자리한 4호분은 맨 아랫단 길이가 17m가량인 3단으로 된 계단식 돌무지무덤이다. 내부는 흙으로 채워져 전통적인 고구려식 돌무덤과 다른 백제식 돌무덤이다. 돌무지 속에선 벽돌과 토기, 기와 조각 등이 발견됐고 4~5세기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촌동 고분군에선 움무덤도 만나볼 수 있다. 움무덤은 땅을 파서 움을 만들고 그 안에 널을 넣어 묻는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무덤 형태다. 4호분 오른쪽에 있는 2호 움무덤은 동남동~서북서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 송파의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설가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석촌동 고분군을 포함한 ‘한성백제왕도길’ 4개 코스로 구성했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이용 예정 7일 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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