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니 명동 부활…랜드마크 복합 쇼핑몰 ‘눈스퀘어’ 매각도 주목받아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4. 10.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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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K-푸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서울 주요 가두상권이 활기를 띤다.

이에 리테일 자산들의 평가가치가 상승했고 큰손 투자자들도 이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눈스퀘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눈스퀘어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인 복합 쇼핑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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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눈스퀘어[사진 출처=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K-뷰티, K-푸드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서울 주요 가두상권이 활기를 띤다. 이에 리테일 자산들의 평가가치가 상승했고 큰손 투자자들도 이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눈스퀘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눈스퀘어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인 복합 쇼핑몰이다. 1970년 코스모스 백화점으로 준공됐다가 2009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눈스퀘어엔 무신사, 에이랜드, 에비수 등의 패션 브랜드들과 CGV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834㎡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21년 당시 약 2500억원에 인수했는데 주요 투자자로는 국민연금, 경찰공제회 등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눈스퀘어와 같은 리테일 자산들은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유동인구가 줄고 공실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은 명동의 또다른 복합 쇼핑몰인 ‘타임워크 명동’을 매물로 내놨다가 리테일 시장의 회복이 더뎌 이를 철회하고 펀드 만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현재 리테일 자산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상권이 회복됐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명동권역의 공실률은 6.8%로 전년 동기(14.5%) 대비 7.6%포인트(p) 감소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명동은 지난해까지 매출 회복률이 70%대에 머물렀으나 관광객들의 귀환으로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광객들이 명동에서 K-뷰티 제품을 찾으면서 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다수의 부동산 투자운용사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눈스퀘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눈스퀘어의 예상 매각가는 3500억~4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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