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주가 연 11% 오른다” vs 골드만 “3% 상승 그칠 것”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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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추이를 둘러싼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향후 10년간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수익을 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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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기업 수익 대비 美 주가 비싸지만, 거시경제·펀더멘털이 보완할 것”
골드만 “장기 강세장 끝나…향후 10년 美 주가 상승률, 채권 수익률 수준 전망”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JP모건 본사 ⓒ 로이터=연합뉴스

향후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추이를 둘러싼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평균 3% 상승을 예측했지만, JP모건은 미 주식시장이 지난 수십여 년간 기록했던 연 11%의 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자산관리팀은 뉴욕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지난  1957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2023년까지 나타냈던 연평균 상승률 11%를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끈 대형주도 향후 10~15년 동안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연평균 6.7%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미국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라 기업 수익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은 사실이고, 결국 수익 대비 주가는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는 인정하지만, (기업들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의 모니카 이사르 포트폴리오 설루션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가 기업 주가 하락 요인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한다"면서 동시에 "투자자들은 앞으로 자신 있게 주식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골드만삭스가 낸 보고서 내용은 달랐다. 미국 증시가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장기 강세장은 이제 끝이 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연평균 3%에 그치며 채권 수익률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국채 수익률도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채권 및 기타 자산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10년 뒤인 2034년 S&P 500지수의 투자 성과가 미 국채 수익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72%이며,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확률은 33%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이러한 상반된 전망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한 이후에도 증시를 전망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JP모건은 대기업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향후 더 높은 매출과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으로도 예상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향후 10년간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수익을 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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