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계약재배 전년보다 10%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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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도 확보해 놓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무는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서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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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당정 협의서 김장재료 수급대책 확정
“김장 수요 감소 추세 고려 수급에 문제 없을 것”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도 확보해 놓기로 했다. 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 팔도록 직접 지원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선 배추의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증가한 2만4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락시장에 김장 성수기 28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아울러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1000t가량을 상시 비축한다. 최근 배추와 함께 수요가 증가한 무의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작년보다 14% 증가한 9100t 공급하기로 했다.

수입산 고추 1000t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하고,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내놓는 등 양념류는 정부 비축 물량을 시기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집중 김장철에는 김치 생산가공업체들이 재료 물량 확보를 최소화도록 유도하고 추후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수요 분산 방안도 마련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무는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서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배추·무 등 농산물의 경우 마트와 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할인 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수육용 돼지고기는 20% 이상, 천일염 젓갈류·굴 등 수산물도 최대 50% 각각 할인 행사가 병행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생육 부진으로 작년 대비 8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농산물 대책 정책은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해서 지금부터라도 해온 것과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배추 수급 작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하다"며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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