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美 아카데미 회원, 박찬욱·고레에다 히로카즈·이병헌 추천 받아" [인터뷰⑤]

연휘선 2024. 10. 23. 1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④에 이어) 배우 강동원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된 비화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리고 선배 연기자 이병헌의 추천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이어 "그랬더니 원래 3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두 명이면 된다 생각했는데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병헌 선배한테 부탁했더니 되게 흔쾌히 감사하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 이병헌 배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세 분의 추천을 받아서 회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삼청, 연휘선 기자] (인터뷰④에 이어) 배우 강동원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된 비화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리고 선배 연기자 이병헌의 추천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강동원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의 촬영 비화와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 쟁쟁한 출연진의 만남은 물론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최근 치러진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약칭 부국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영화팬들에게도 공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부국제' 참석 외에도 강동원은 최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강동원은 "미국 매니지먼트에서 회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줬다"라며 겸손을 표했다.

다만 그는 "그러면 그 쪽에서 해줄 줄 알았는데 내가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이걸 내가 누구한테 부탁해야 하나 싶더라. 부탁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런데 미국 회사에서 압박을 했다. 추천서를 써줄 분은 많지만 뭘 해달라고 하는 게 죄송하니까. 그래서 다른 배우 분들한테 부탁하기는 미안하고, 감독님들은 그래도 좀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서 감독님두 분께 얘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랬더니 원래 3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두 명이면 된다 생각했는데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병헌 선배한테 부탁했더니 되게 흔쾌히 감사하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 이병헌 배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세 분의 추천을 받아서 회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카데미 회원이 돼서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도 "그런데 아카데미 시즌이 되면 어플에 후보작을 다 볼 수 있다. TV로도 볼 수 있다. 연회비는 비싸진 않은데 있긴 있다. 영화 보는 값을 생각하면 훨씬 싸다. 영화가 많이 올라가 있더라. 아직 후보작이 선정이 안 됐는데 올라올 시즌이다. 저번에 보니 많이 올라와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가 배우로서 도약의 발판도 될까. 강동원은 "영화인으로서는 더 잘해야 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하며 "3대 영화제를 다 갈 수 있도록"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웃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전, 란'이 이번에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됐던 게 너무 좋았다. 2009년에 집행위원장님 은퇴 프로젝트로 해서 '부국제' 개막작에 선정돼 간 적이 있다. 그때는 20대라 어렸다. 공식석상, 레드카펫 다 가기 싫고 그런 기억만 있다. 그런데 40대가 돼서 레드카펫 개막작이 선정돼서 가니 정말 영광스럽더라. 어릴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사람들 가는 게 싫었다. 이번엔 마흔이 넘어서 가니까 영광스럽고 좋았다. 같이 한 동료들과 다같이 가는 것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AA그룹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