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골드만삭스, `정반대` 증시 전망…"상승세 지속" vs "강세장 끝물"

신하연 2024. 10. 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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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IB)들의 미국 증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끝물'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JP모건은 반대로 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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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IB)들의 미국 증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끝물'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JP모건은 반대로 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자산관리팀은 뉴욕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57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2023년까지 기록했던 연평균 상승률 11%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내놨던 연평균 3% 상승 전망보다 훨씬 낙관적인 예측이다.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대형주도 향후 10~15년 동안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아 연평균 6.7%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낸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의 강세가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의해 집중돼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미국 증시의 장기 강세장은 끝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주식 상승률이 채권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JP모건은 미국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라 기업 수익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은 사실이고, 결국 수익 대비 주가는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봤다.

JP모건의 모니카 이사르 포트폴리오 솔루션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가 기업 주가 하락 요인을 감안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면서 "주가 하락 요인은 향후 10년간 거시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상쇄될 것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 있게 주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JP모건은 대기업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향후 더 높은 매출과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실적 대비 주가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향후 10년간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미국 기업들은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수익을 내는데 매우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이처럼 상반된 전망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한 이후에도 시장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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