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황당 '반노출 배관'…"이게 하자가 아니라네요"[이슈세개]

CBS노컷뉴스 강지윤 기자 2024. 10.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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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신축 아파트 입주민이 반만 매립된 배관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시공사 측으로부터 황당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2. 서울 강북구청이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를 패러디했다가 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자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습니다.
3. 사이드 메뉴로 코카인을 제공한 독일의 한 피자 가게가 적발됐습니다.

신축 아파트 황당 '반노출 배관'…시공사 측 "식세기 안 넣으면 하자 아냐"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신축 아파트 입주민이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려다 반만 매립된 싱크대 하부 배관을 발견했다. 입주민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공사 측은 "식기세척기를 넣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하자가 아니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 신축 아파트의 흔한 배관 처리'라는 제목의 글이 전날 게재됐다.

최근 신축아파트에 입주했다는 A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서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빌트인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려고 싱크대 장 제작 기사님이 오셨다. 기사님이 바닥을 보더니 배관이 튀어나와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매립되었어야 했을 싱크대 하부배관 일부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A씨는 "추측건대 배관 넣는 것 깜빡하고 콘크리트 처리한 다음 아차 싶어서 콘크리트 깨고 배관 넣고 한 것 같다"며 "이래도 되는 건가?"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아파트 시공사 측의 반응이었다. A씨가 하자보수팀에 문제 제기를 하자 "식기세척기를 넣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하자로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어떠한 조치도 해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매립되어야 할 배관이 작업자들 실수로 튀어나왔는데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느냐"며 "책임 있는 팀장급을 만나고 싶다고 며칠에 걸쳐 두 차례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건설회사 설비 담당인데 잘못 시공한 것 맞다", "저런 식으로 노출된 PVC 배관은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발생할 것", "저렇게 하고도 입주를 시키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북구도 '뉴진스 하니' 조롱 뭇매…결국 영상 비공개

유튜브 캡처

서울 강북구청이 걸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회 국정감사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가 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자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강북구는 21일 유튜브 채널에 사과문을 올리고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며 "이번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북구청은 17일 '[공덜트]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마음체육대회'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하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이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는지 아시냐'는 질문에, 더듬거리며 "강남구 한마음체육대회?"라고 잘못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한 남성이 실수를 저지른 다른 남성에게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그냥 넘어간다"고 말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은 하니의 모습에만 초점을 맞춰 흉내 내는 것은 '외국인 차별'이자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강북구 사과문에는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입장에서 국감에 출석한 것인데 왜 용기 낸 것은 뭉개고 말투만 가지고 조롱하느냐", "'못 알아들은 척하면 의원님들 그냥 넘어간다'는 대사가 황당하다. 외국인이라 이해를 못 한 것인데 누가 보면 일부러 애교라도 떨려고 그런 줄 알겠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편,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다. 배우 지예은이 하니로 분해 어눌한 발음을 연기했는데, 외국인의 발음을 희화화한 것이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피자 주문하니 '코카인'이 사이드…인기 맛집의 비밀

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이드 메뉴로 코카인을 제공한 독일의 한 피자 가게가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은 현지 경찰이 은밀하게 코카인을 판매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의 한 식당을 압수수색하고 식당주인인 36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피자 40번'이라는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피자와 함께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나 빵 대신 코카인을 제공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당 피자는 식당에서 잘 팔리는 피자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은 체포 당시 마약 봉지를 창문 밖으로 던졌으나, 바깥에서 대기하던 수사관이 이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식당 주인의 아파트에서 코카인 1.6kg, 대마초 400g, 현금 26만 8천유로(약 4억 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자 가게와 관련된 마약 밀매 조직을 추적한 끝에 독일 서부 두 곳의 대마초 농장을 급습했고 마약 밀매 총책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마약을 함께 판 '피자 40번'의 가격이 얼마였는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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