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11월, 더 추운 12월

정철순 기자 2024. 10. 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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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한 대신 12월은 더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11월부터 3개월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 우려도 있으며, 11월 이상저온·이상고온 발생일수가 평년 이상일 확률이 각각 80%에 달하는 등 기온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오는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겠고,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낮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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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3개월 전망’
강수량 적어 ‘겨울 가뭄’ 우려
11~1월 사이 라니냐 가능성도

기상청이 올해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한 대신 12월은 더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11월부터 3개월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 우려도 있으며, 11월 이상저온·이상고온 발생일수가 평년 이상일 확률이 각각 80%에 달하는 등 기온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오는 11월과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겠고,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낮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1월 기온 전망과 관련해 “동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활동 감소를 비롯해 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티베트의 적은 눈 덮임으로 한반도 부근 고기압성 대기 순환이 강화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은 라니냐와 북극해 해빙의 감소로 한반도 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차고 건조한 북풍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고, 1월은 인도양과 대서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다시 한반도 부근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3개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거나 같을 확률이 80%로 예측돼 가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됐다. 기상청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1048.5㎜)은 평년(1064.2㎜)의 98.4% 수준이며 경북 일부에 기상가뭄이 있다”며 “(11월에) 전국 일부 지역에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1월 중 이상저온과 이상고온 발생일수가 평년과 같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80%로 나타나 춥거나 더운 날이 번갈아 오는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라니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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