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위’ 오스트리아 극우당, 정당들 거부에 연정구성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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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주요 정당들이 지난달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극우 자유당과의 협력을 거부하면서 자유당이 정부 구성 기회를 박탈당했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정부 구성을 감독하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총선 1위 자유당이 아닌 2위를 기록한 보수 국민당의 칼 네함머 총리에게 연정 구성 임무를 맡긴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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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주요 정당들이 지난달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극우 자유당과의 협력을 거부하면서 자유당이 정부 구성 기회를 박탈당했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정부 구성을 감독하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총선 1위 자유당이 아닌 2위를 기록한 보수 국민당의 칼 네함머 총리에게 연정 구성 임무를 맡긴다고 이날 밝혔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대표가 자신을 총리로 임명할 연정 파트너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분명해졌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나치 계열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은 지난달 29일 총선에서 29.2%로 1위에 올라 2차 세계 대전 이래 처음으로 총선에서 승리했다. 네함머 총리가 이끄는 중도 보수 성향의 국민당은 26.5%로 2위에 올랐으며,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당과 사회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수로는 과반을 1석 차로 겨우 넘기는 수준이고, 양당 간 이념적 차이도 커 안정적 연정 구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네함머 총리는 “안정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제3의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라며 연정에 다른 정당을 추가로 참여시킬 뜻을 밝혔다. 한편 연정 구성에서 배제된 키클 대표는 “정상적 절차를 깨트린 모욕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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