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락…코스피 비중 반년 만에 22%→16%

노지원 기자 2024. 10.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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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3개월여 만에 30%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만에 23%에서 1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 8만7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4%나 급락하자 코스피 내 비중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9개 기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총 기준 올해 초 약 21%였지만 23일 현재 25.2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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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32%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3월16일(5만99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내줬다. 연합뉴스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0%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만에 23%에서 1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피 종목에서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16.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12일 당시 비중이 22.82%로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났던 시점과 비교할 때 단 6개월여 만에 비중이 7%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약 8년 전인 2016년 9월12일 당시 이 비중이 16.38%까지 내려갔던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 8만7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4%나 급락하자 코스피 내 비중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9개 기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총 기준 올해 초 약 21%였지만 23일 현재 25.2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시총 2위로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비중이 4.57%였지만 지난 6월 7.57%까지 확대된 뒤 23일 현재는 소폭 줄어든 6.74%다.

2024년 1월2일부터 23일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 한국거래소 자료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31거래일째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5만7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중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52주 최저가)인 5만7100원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1시 현재 소폭 오른 5만8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18만7800원)보다 0.37% 오른 18만8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11시30분 현재 3.57% 오른 19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0.18%) 오른 2575.25로 개장해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9.62(0.76%) 오른 2590.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9(0.35%) 오른 740.93으로 개장해 11시 반 현재는 0.76(0.10%)내린 737.58을 나타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 LED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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