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ISSUE] 230km 이동한 보람 있네! 이정효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용인 미르 잔디' 대만족

주대은 기자 2024. 10.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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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에 만족했다.

결국 광주가 잔디와 시설이 훨씬 준수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개최를 결정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에 대해 "운동장은 광주에 비하면 좋다. 광주보다 나쁜 구장은 없다. 다른 구장과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광주보단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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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이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에 만족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경기는 원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설, 잔디 상태 등 경기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AFC가 경기장 상태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광주가 전라도 내 다른 경기장을 찾았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었다.

결국 광주가 잔디와 시설이 훨씬 준수한 용인 미르스타디움 개최를 결정했고, AFC가 이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광주는 홈 경기임에도 230km가 넘는 용인까지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에 대해 "운동장은 광주에 비하면 좋다. 광주보다 나쁜 구장은 없다. 다른 구장과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광주보단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이야기처럼 용인 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좋았다. 광주 경기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전반 3분 아사니의 첫 골 장면에서 오후성의 패스가 조호르 수비진에 걸릴 수 있었지만, 준수한 잔디 상태로 인해 패스가 힘을 잃지 않고 연결됐다. 이는 아사니의 원더골로 이어졌다.

선제골 이후에도 잔디가 광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주가 특유의 빌드업 플레이를 할 때도 불규칙한 잔디로 인해 나오는 실수가 없었다. 아사니, 오후성, 정호연 등 광주의 테크니션들은 원하는 대로 공을 컨트롤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광주 선수들이 잔디를 호평했다. 이정효 감독은 "잔디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배수가 잘됐다. 잔디 관리하시는 분이 상당히 잘하신 것 같다. 잔디에 대한 애정을 경기 중에 느꼈다. 관리하신 분께 정말 고맙다고,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멀티골을 넣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아사니도 "잔디 상태는 너무 좋았다. 나도 그렇고 팀원들도 잔디 덕분에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드필더 정호연도 "잔디가 좋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후반 막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공격수 허율은 "잔디가 좋은 게 확실히 더 이점이 큰 것 같다"라며 "템포가 더 빨라진다. 잔디가 좋지 않으면 공이 튀면서 끊기는 느낌이 있는데, (용인 미르스타디움은) 경기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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