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갑자기 의식 잃자…승객들, 재빨리 운전대 잡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4. 10. 23.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운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버스 기사 대신 승객이 운전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

22일(현지시간) 외신과 콜로라도 대중교통 운영사인 MMT(Mountain metropolitan transit)에 따르면 14일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버스 기사는 안타깝게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 출처=Mountain metropolitan transit
운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버스 기사 대신 승객이 운전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

22일(현지시간) 외신과 콜로라도 대중교통 운영사인 MMT(Mountain metropolitan transit)에 따르면 14일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공개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달리던 버스가 방향을 잃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음료를 마시던 한 승객은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무슨 일 있나요, 괜찮아요?”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승객도 곧바로 운전석으로 뛰어갔다.

한 승객은 운전자가 괜찮은지 살피는 동안 다른 승객은 운전대를 잡고 버스 회사에 무전을 했다. 그는 버스 회사 측에 현재 위치를 말한 뒤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었다. 버스를 멈추겠다”고 버스를 정차시켰다.

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버스 기사는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국은 큰 사고를 막아낸 두 승객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들을 찾고 있다. 버스 회사 측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두 승객이 빠른 대처를 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