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는데 예‧적금 금리는 ‘뚝’

조문희 기자 2024. 10. 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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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기조라,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750~6.540%로 일주일 전보다 상‧하단이 0.0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권을 향한 '이자 장사'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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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후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시작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대출금리는 상승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서울 시내에 설치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ATM 기기의 모습 ⓒ 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기조라,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수신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금리를 0.25~0.40%포인트 인하하고,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55%포인트,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0%포인트 조정하고, 오는 25일부터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우대 금리를 1.0~1.9%포인트 축소할 예정이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이미 수신 금리를 조정한 상태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 17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20~0.75%포인트 인하했고, 부산은행도 0.10~0.35%포인트 낮췄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예금 금리를 0.10%포인트, 다올저축은행은 21일부터 0.05%포인트 인하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 금리 조정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750~6.540%로 일주일 전보다 상‧하단이 0.0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이 계속되면서, 추가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예대금리차란 대출 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을 말한다. 예대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권을 향한 '이자 장사'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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