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안철수 "의료개혁, 지방의료·필수의료 망하는 길"

이미선 2024. 10.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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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개혁이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가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개혁안부터 내놨어야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진짜 문제인 것은 필수의료기사와 의사과학자 부족과 지방의료 부실이다.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안을 낸 뒤 '우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의료개혁에 나섰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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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미선 기자.

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개혁이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가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개혁안부터 내놨어야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진짜 문제인 것은 필수의료기사와 의사과학자 부족과 지방의료 부실이다.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안을 낸 뒤 '우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의료개혁에 나섰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처음부터 의대 2000명 증원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었다"며 "이로 인해 지방에 있던 의대 교수들이 다 서울로 올라와서 지방의료가 파탄나고, 필수의료기사들도 피부과나 방사선과로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의료개혁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결과는 뻔하다.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내년에 의사고시 후 의사 3000명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재수생들을 포함해 400명 정도밖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인턴 갈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복구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동경의대가 의사법을 강행한 이후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하고, 결국 입시를 포기하면서 69학번을 못 뽑았다"고 일본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대생을 뽑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며 "기존 3000명에 증원 1500명, 유급까지 합해 의대생이 7500명이 되면 현장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이러면 의사고시를 통과할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1500명을 추가로 뽑는다 해도 의사고시에서 그대로 떨어지면 의사 수는 똑같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가 공론화가 돼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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