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안철수 "의료개혁, 지방의료·필수의료 망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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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개혁이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가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개혁안부터 내놨어야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진짜 문제인 것은 필수의료기사와 의사과학자 부족과 지방의료 부실이다.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안을 낸 뒤 '우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의료개혁에 나섰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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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개혁이 지방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가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개혁안부터 내놨어야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의료 현장에서 진짜 문제인 것은 필수의료기사와 의사과학자 부족과 지방의료 부실이다.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개혁안을 낸 뒤 '우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의료개혁에 나섰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처음부터 의대 2000명 증원이라는 카드를 들이밀었다"며 "이로 인해 지방에 있던 의대 교수들이 다 서울로 올라와서 지방의료가 파탄나고, 필수의료기사들도 피부과나 방사선과로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의료개혁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결과는 뻔하다.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내년에 의사고시 후 의사 3000명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재수생들을 포함해 400명 정도밖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인턴 갈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복구하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동경의대가 의사법을 강행한 이후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하고, 결국 입시를 포기하면서 69학번을 못 뽑았다"고 일본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대생을 뽑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며 "기존 3000명에 증원 1500명, 유급까지 합해 의대생이 7500명이 되면 현장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이러면 의사고시를 통과할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1500명을 추가로 뽑는다 해도 의사고시에서 그대로 떨어지면 의사 수는 똑같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가 공론화가 돼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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