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선 승리했지만··· ‘親나치’ 자유당 연정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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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이 지난달 총선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성 기회를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앞서 총선 1~3위 정당 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결과 모든 정당이 나치 계열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과 연정 구성을 거부했다며 차기 정부 구성을 총선 2·3위를 차지한 국민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협상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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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자유당 배제하고 연정 구성 지시
"키클이 총리는 연정 구성은 불가능해"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이 지난달 총선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성 기회를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당들이 극우와의 협력을 거부하면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이날 총선 2위를 차지한 중도 우파 성향인 국민당의 칼 네함머 총리에게 정부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앞서 총선 1~3위 정당 대표들과 회담을 가진 결과 모든 정당이 나치 계열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과 연정 구성을 거부했다며 차기 정부 구성을 총선 2·3위를 차지한 국민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협상할 것도 촉구했다.
자유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29.2%를 득표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연정을 위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정당들이 자유당과 협력을 거부하면서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대표가 총리가 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총선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당이 자동으로 정부를 구성하게 되는 경주가 아니다”라며 “만약 정당이 혼자 통치를 하고 싶었다면 50%의 허들을 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당과 사회민주당이 확보한 의석 수로는 과반을 1석 차로 겨우 넘기는 정도라 두 당이 안정적으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총선에서 국민당은 26.5%, 사회민주당은 21%를 득표했다. 이에 차기 정부 구성을 맡게 된 네함머 총리는 안정적인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제3의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만약 세 개의 정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하게 된다면 오스트리아에는 1955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3개 정당이 참여한 연정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이날 연정 구성에서 배제된 자유당의 키클 대표는 “모욕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대통령이 총선 1위 정당에 정부 구성 임무를 맡기지 않음으로써 오스트리아공화국의 정상적인 절차를 깨뜨렸다고도 짚었다. 다만 “오늘 이야기가 끝은 아니다”며 우선은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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