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의 '남다른 추진력'…첫 픽은 소상공인 지원

정태현 2024. 10.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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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기대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 지원에선 남다른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부터 애정을 들인 정책이었던 만큼,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이 취임한 뒤 추진력 있게 드라이브를 거는 정책은 소상공인 지원이다.

김 위원장이 기재부 차관 시절부터 소상공인 대책에 관심을 쏟았던 점도,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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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연착륙 위해 취임 후 첫 행보 이어 추가 조치
금융위 "자식같은 지원책…부족하면 직원에게 쓴소리도"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취임 이후 기대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 지원에선 남다른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부터 애정을 들인 정책이었던 만큼,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가계대출 관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행보에 밀렸다는 평가를 잠재우는 형국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위원장이 취임한 뒤 추진력 있게 드라이브를 거는 정책은 소상공인 지원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새출발기금 이용자와 상인회장을 만났다. 지난 9월 12일 기금 제도를 개선한 뒤의 성과와 추가 보완 사항을 점검한 자리였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첫 외부 행보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가진 8월 1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성실 상환의 이점이 적다는 점도 일주일 만에 대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새출발기금을 성실히 상환한 자도 정책 서민금융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 "새출발기금 제도가 다소 복잡한 느낌이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홍보가 필요하다"는 안양중앙시장 상인회장의 지적에 이 자리에서 바로 "연내에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기금 제도를 빈틈없이 개선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들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상공인 관련 대책을 본인의 자식처럼 여긴다"며 "부족한 지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관련 홍보가 부족해 혜택받는 사람들이 기대보다 적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기재부 차관 시절부터 소상공인 대책에 관심을 쏟았던 점도,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3일 마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원장님께서 차관일 때 종합 대책 중 큰 분야 중 하나인 새출발기금을 챙기셨다"며 "기금 확대 방안도 계획보다 2~3주 조기 시행하는 등 속도감 있게 처리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소상공인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고, 관계 부처들에도 적극적으로 도와 줄 것을 여러 번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관계 기관 임직원과 함께 새출발기금을 알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잠시 멈춰 있던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도 김 위원장이 취임한 뒤 속도가 붙고 있다. 제4인뱅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소상공인·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포용금융을 목표로 세운 만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12일 금융위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제4인뱅 설립과 관련해 "심사 기준을 마련 후 예비인가 신청 접수 등의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은행권에 대해 경쟁도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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