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답보 부산 대저대교 건설 공사 오늘 시작…박형준 시장 “지속 가능한 성장 상징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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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교통난 해결을 위해 계획됐지만,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10년째 답보상태에 있었던 부산 대저대교 건설 공사가 23일 시작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정치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대교 건설 사업 기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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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업계획 원점 재검토 이후 관련 기관 협의 마치고 ‘첫삽’ 떠
부산=이승륜 기자
서부산권 교통난 해결을 위해 계획됐지만,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10년째 답보상태에 있었던 부산 대저대교 건설 공사가 23일 시작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정치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대교 건설 사업 기공식을 연다. 대저대교 건설 사업은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잇는 8.24km, 왕복 4차로 도로를 짓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대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가 건립된다.
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 건설을 기획해 지난 2010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2014년 대저대교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도로 노선이 확정됐지만, 교량이 낙동강을 횡단하면 철새도래지 등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환경단체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기관과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 등 이유로 사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사업 추진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수정한 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 철새 활동, 서식지 확대 등을 고려한 교량의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해 지난 1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데 이어 8월 국가유산청의 낙동강 하류 천연기념물인 철새 도래지 주변 행위 허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9년 말 전체 교량 건설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 내용과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 허가 조건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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