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류 업사이클링… ESG경영 힘쓰는 패션업계

최준영 기자 2024. 10.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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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 기업들이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이른바 그린슈머(그린+컨슈머)를 겨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 회사 F&F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사진)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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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 기업들이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이른바 그린슈머(그린+컨슈머)를 겨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 회사 F&F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사진)를 선보인 바 있다. 자원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의류로 재탄생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해양 환경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F&F는 설명했다. F&F는 아울러 의류 재고를 소각하지 않고 리사이클 가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같은 해에는 의류 재고로 만든 책장·책상·수납함 등 가구 240개를 아동 이용·생활시설 23곳에 기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ESG 경영의 하나로 업사이클링(새활용)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운영하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3년 차 재고를 재료로 새로운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래코드는 최근 자동차 에어백과 카시트 재고 등 산업용 소재까지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LF 헤지스도 지속해서 업사이클링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판매 시기가 지난 재고나 재판매를 할 수 없는 훼손·반품 제품을 해체한 뒤 재해석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헤지스는 2021년부터 실물 샘플 의류 제작 대신 3D 가상 품평회를 진행해 불필요한 의류 제작을 줄이고 있기도 하다.

휠라는 지난해 폐기 예정 슬리퍼 2000족을 분쇄해 레이플라이드 제품 9000족의 안창으로 만들었다. 또 신발 연출 집기인 슈라이저도 폐기되는 신발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 휠라는 올해 한국 매장을 통해 수거한 3.5t가량의 폐의류를 맞춤 책상으로 업사이클링한 뒤 장애 아동에게 지원하는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줄어든 온실가스 배출량은 4.1t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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