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대 축구, 잘 나가는데 지상파 외면···“스타 부재로 다른 종목에 밀려” 우려

양승남 기자 2024. 10. 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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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5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호주와의 홈경기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원정경기에서 지상파 방송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확실한 스타가 없어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매체 ‘토스포웹’은 23일 “일본이 3차예선 한가운데에 3승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원정 경기에 지상파 방송이 없다. 팬이 떠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3차예선 C조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홈경기는 지상파에서 방송하지만 원정경기는 유료 케이블 채널에서만 방송하고 있다.

일본은 축구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방송 시청률이 좋지 않아, 지상파가 원정경기는 외면하고 있다. 원정 중계는 유료 스포츠 케이블 채널 DAZN에서 중계한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실력과는 별개로 확실한 스타가 없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지상파 대신 케이블 채널 및 종합편성 채널이 중계한지 꽤 됐지만 시청률 부진이나 스타 부재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호주전에서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런 가운데 일본축구협회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은 22일 국세청 홍보대사에 임명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 지상파 방송이 나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그렇다.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원정 A매치(인도네시아·중국)는 DAZN에서 무료로 방송하는 기획을 하고 있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스포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연령대가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은 어려운 상황으로 축구대표팀에 대한 인기 침체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런 현상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통해 “야구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포스트 시즌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경기에서도 배구의 다카하시 란(산토리)이나 이시카와 유키(페루자)의 인기가 대단하고, 농구에서는 가와무라 유키(멤피스)의 화제가 핫하다”면서 다른 종목이 스타로 부상한 선수들을 앞세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반면, 현재 축구대표팀은 뚜렷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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