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다는 ‘상강’…오후 비 그치고 기온 ‘뚝’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2일 대구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 한 학생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옆으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요일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내 비가 그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적으로 내린 가을비는 이날 오후 중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도 내외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낮 예상 최고 기온을 보면 서울 16도, 인천 16도, 수원 17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제주 20도다.

수도권과 강원도, 중부 지역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지만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mm 내외, 강원 내륙·산지 5∼20mm다.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맞아 강원내륙·산지 도로 등엔 비가 얼어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55~70㎞/h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농작물이나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