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아버지처럼’ KIA 31SV 클로저,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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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사에서 부자 선수는 적지 않다.
'우승' 조건을 붙이면 또 몇 안 된다.
"합숙하고 있어서 아버지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 특별히 조언해주신 것은 없다. '준비 잘해라' 하시더라. 아버지도 우승했다. 나도 같은 무대에 선다. 신기하다"며 웃었다.
이어 "물론 아버지는 옆에 무등구장에서 우승했다는 점은 다르다. 그러나 같은 팀 아닌가. 부자가 같은 팀에서 우승을 한 경우가 있나 모르겠다. 처음 아닐까 싶다.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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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부자(父子)가 같은 팀에서 우승한 적 없죠?”
KBO리그 역사에서 부자 선수는 적지 않다. ‘우승’ 조건을 붙이면 또 몇 안 된다. ‘같은 팀’까지 추가하면 아예 없다. 2024년 나올 수 있다. 정해영(23)이 도전한다.
정해영의 아버지는 동원대 청회열 감독이다. 해태와 삼성에서 뛰었고, 은퇴 후에는 계속 프로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KIA에서도 1군 배터리코치,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해태 시절 우승을 맛봤다. 1993년이다. 정규시즌 타율 0.275, 7홈런 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안방마님으로 투수도 잘 이끌었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았다. 타율 0.316을 기록했다. 덕분에 우승까지 품었다. 당시 상대도 삼성이다. 4승 1무 2패로 삼성을 눌렀다. ‘우승 포수’가 됐다.
31년이 흘렀다. 그사이 아들 정해영이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고,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2024년에도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찍었다. ‘세이브왕’이다.
KIA도 정규시즌 우승을 품었다. 한국시리즈 직행.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왔다. 사자와 호랑이. 31년 전과 같은 그림이다. 정회열 아들 정해영이 나선다.
정해영은 “2017년 한국시리즈 1~2차전 직관했다. 양현종 선배 완봉승도 봤다. 정말 멋있었다. 내가 그 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뛴다고 생각하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합숙하고 있어서 아버지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 특별히 조언해주신 것은 없다. ‘준비 잘해라’ 하시더라. 아버지도 우승했다. 나도 같은 무대에 선다. 신기하다”며 웃었다.
이어 “물론 아버지는 옆에 무등구장에서 우승했다는 점은 다르다. 그러나 같은 팀 아닌가. 부자가 같은 팀에서 우승을 한 경우가 있나 모르겠다. 처음 아닐까 싶다.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준비도 잘됐다. “휴식 후 평가전 두 경기 나갔다. 몸 잘 만들었다고 스스로 느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있다. 한국시리즈는 어느 정도 보너스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올라가서 잘 막는 게 첫 번째다. 그 자체로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무패다. 부담은 없다. 자부심이 크다. 내가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나가면 반드시 막겠다. 내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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