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스라엘 대사관 "레바논에 무기이전 시 테러 가능성 매우 높아"

김서연 기자 2024. 10. 23.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풍산의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승인 신청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당 수출건은 테러에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풍산은 방위사업청에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예비승인을 요청했다.

해당 수출건이 승인될 경우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편 방사청은 "풍산의 레바논 포탄 수출 예비승인 요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취지의 의견을 낸 사실이 없다"며 "관련기관 의견을 종합해 국익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풍산의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승인 신청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당 수출건은 테러에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제79차 유엔 총회 고위급 토론회에 참석한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풍산의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승인 신청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당 수출건은 테러에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이스라엘 대사관은 "레바논에 무기가 이전될 경우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군이 아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미국, 기타 국가에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미국, EU, 영국, 독일 등 많은 국가에서 지정한 테러 단체"라며 "레바논 통치기관에서 사실상 가장 강력한 그룹이 될 정도로 (레바논 내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고 했다.

최근 풍산은 방위사업청에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예비승인을 요청했다. 방사청은 법적·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방산 물자는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무기수출이 국가 안보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예비승인 절차를 거친다.

해당 수출건이 승인될 경우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국지적 충돌을 빚은 레바논은 지난달 말 하산 나스랄라 사망 이후 전면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풍산이 국익에 반하는 수출실적을 추구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포탄, 동전소재 등 국가기간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으로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방사청은 "풍산의 레바논 포탄 수출 예비승인 요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취지의 의견을 낸 사실이 없다"며 "관련기관 의견을 종합해 국익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