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폭로? 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요구..사랑하지만 포기" [어저께TV]

김수형 2024. 10. 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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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이제 혼자다’에서 라붐 출신 율희가 첫 출연, 전 남편 최민환에게 이혼요구를 당했던 입장을 최초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22일 TV조선 채널  ‘이제 혼자다’에서 라붐출신 율희가 첫 출연했다.

그 동안 말하지 못 했던 속마음에 대해 공개를 알린 가운데 율희 일상이 그려졌다. 10년 전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 당시 18세에 연예계 데뷔했다고 했다. 현재도 아직 28살 어린 나이인 율희. 율희는 “20대에 너무 빠르게 결혼, 출산, 이혼을 한번에 했다”고 했다.

율희는 “인생2막 얘기 처음, 고민이 많아, 무섭기도 했다”며 “혹여나 오해가 생길것 같아 내 얘기가 필요하긴 한 것 같다”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율희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스스로 갉아먹고 살았구나 싶어 (방송출연) 결심했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대화를 나누던 중 22세에 첫째 아이를 낳은 율희는 아들 생각에 울컥, 쌍둥이 임신에 대해서도“가족이 더 늘어서 기뻤다 다복한 가정을 원했기 때문, 전 남편과 둘다 행복했다”며 재차 행복했던 가정생활을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생활 4년 후 위기가 왔다는 율희. 언제부터 위기가 왔는지 물었다. 율희는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혼 당했다)”라며 “그래서 저에게 행복한 기억이 많아, 위기가 찾아왔다 느낀적 없다, 알게 된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지옥이었다”고 했다.

위기를 알게 된 계기륾 묻자 율희는 “의도치 않게 딱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 너무 갑작스럽긴 했다”며 사고처럼 이별이 다가왔다는 것. 모두 “마음이복잡했을 것”이라 걱정했다. 율희는 “처음으로 ‘이혼’이란 글자가 내게 다가왔을 때 처음엔 위기를 극복하고 싶었다”며 “내가 이 상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겠지 싶어 우린 사랑하니까 ,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이에 박미선은 “아이들 때문이라돌 이혼을 피하고싶었나보다”고 말하기도.

신중한 고민 끝, 1년 후인 27살에 이혼하게 된 율희. 당시 최민환과 이혼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율희는 “이겨내지 못할 거란 생각했을 때 둘다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졌다”며 “서로를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혼 얘기 꺼낼 때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물었다.율희는 “내가 (이혼 이야기)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걸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이혼을 먼저 말하지 않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혼을 받아들인 입장이었던 것.

이어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 율희는 “너무 속상한 건”이라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율희는 “아기들 옆에 있을 때 부족하단 생각, 더 노력해야겠다 느껴 (어리고 서툰 엄마라) 항상 미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율희는 “지금은 더 미안한 상황이지 않나, 어른들 선택으로 이혼이 벌어진 일, 아이들 잘 못이 없다”고 덧붙였다. 율희는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는 것. 내가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결정적으로 이혼을 마음 먹은 건 바로 그 당시가 계기가 아니다”며 그 동안 이혼의 원인이  켜켜이 소리 없이 쌓인 것이라 했다.

율희는 “위기가 찾아왔다고 느낀적 없어 위기를 알아챈 순간부터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며 “결혼생활 전체를 따져보면 힘든 순간보다 행복함이 더 컸다, 행복은 항상 존재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율희는“우린 문제 없어, 여전히 행복하고  괜찮다고 생각했다,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고 행복한 가족이라 생각해 다 이겨냈다는 생각 뿐, 이런 위기 한 번 쯤 있는 거라 여겼다”고 했다.율희는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상처를 극복할 거라 생각했다”고 재차말했다.

이혼에 대한 고민에 대해 율희는  “나도 곪아왔던 것 같다”고 말하며 “1년 정도 깊게 (이혼생각을) 했다조율하고 싶은데 조율점이 찾아지지 않을 때,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았을 때 많이 힘들었다”며 1년간의 고민을 할 정도로 신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율희는 “그런데 (전 남편에게 이혼이란) 그말 듣고 사실 왜 고민했을까 싶더라”며 “내가 고민한 이유는 사실 아이들, 근데 (이혼얘기 할때) 그래라 싶었다”며 극복대신 포기한 상태였다는 당시 심경을 전했다.율희는 “이혼은 행복이 아니라 덜 불행히지려고 한다는 말이 공감됐다, 번복될 거라면 내 선택이 맞을 거라 수없이 되새겼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그렇게 1년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한 율희는 “오히려 감정이 빠져, 이성적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되더라”며“나를 위한 선택은 이혼만, 나머지는 그 외엔 전부 아이들 위한 선택을 하자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양육권이 최민환에게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양육권은 합의 후 결정한 것이라 했다.하지만 양육권 포기 후 무수한 악플에 시달린 율희. 율희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고 안 살고 싶겠나”며 눈물,“누가 안 키우고 싶겠나 (양육권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율희는 “(이혼 전) 워낙 대가족으로 살아, (시댁 쪽이) 현실적으로 좋은 환경이었다”며 경제젹 여건이 되지 않아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양육권을 포기 후 홀로 나온 이유를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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