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mm' 흠집도 찾아낸다…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AI 도입

김서연 기자 2024. 10. 2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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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검사 시스템을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SDF(Software Defined Factory)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구축한 AI알고리즘을 적용한 비전검사장비를 활용한 면품질 검사시스템을 울산 제네시스 공장에 도입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차량의 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검사 알고리즘을 구축 중인데, 추후 램프류, 엠블럼 등의 검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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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 좋은 AI비전검사 시스템…협력사 품질까지 제어 가능
현대차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검사 시스템을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검사 시스템을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AI 시스템 적용시 효율성 증대와 휴먼에러 감소로 인한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더불어 AI가 축적한 데이터로 협력사 품질 제어까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SDF(Software Defined Factory)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구축한 AI알고리즘을 적용한 비전검사장비를 활용한 면품질 검사시스템을 울산 제네시스 공장에 도입한다. 울산 5공장(G70·G80·G90)과 2공장에 생산라인 별로 순차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3월 완공될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비전검사는 로봇에 장착된 패턴조명 비전을 사용해 차체 외관의 면불량 등을 검출하는 기술이다. 시각정보로 제품이나 부품, 장비 등을 검사한다. 구조광이 가로·세로 격자광을 대상 부품에 투영하면 고속연속영상획득기술로 3D영상을 구현한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1㎜ 크기의 결함까지 검출한다.

현대차는 비전검사장치에 현대오토에버와 협력·개발한 검사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기존 표면결함 검출 및 분류작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기존 표면검사는 사람의 수작업에 의지해야 해 투입되는 노동력 대비 효율이 좋지 않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편차가 있었다. 무엇보다 대량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현대차와 협력해 만든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 비전 표면결함검출 및 분류 AI모델' 은 양품과 비정형 불량품 이미지를 학습시켜 다양한 유형을 찾아낸다. 대량작업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높다. 현대오토에버의 비전검사AI는 프레스 크랙 검증, 도어조립 및 사양 검사, 누유 위험도 예측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차량의 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검사 알고리즘을 구축 중인데, 추후 램프류, 엠블럼 등의 검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전 품질검사가 완료된 부품들을 출고 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앞으로 사전검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축적된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은 협력사와 공유도 가능해 협력사 생산체계와 유기적 결합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와의 협력 통해 검사 알고리즘을 추가 개발 중"이라며 "파인튜닝을 통해 목표 검출력 달성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재민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 생기개발센터장 상무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여러가지 (제조)기술과 SDF기술들은 울산 공장과 EV공장에 최대한 적용할 것"이라며 "신공장들에서 개발된 기술들을 최대한 적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최근 부품회사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 빚으면서 AI알고리즘 공장 적용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계열 부품사인 트랜시스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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