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청담동에 비건 파인다이닝 연다

배지윤 기자 2024. 10. 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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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를 선언했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청담동에서 국내 최초의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뛰어든 신사업인 만큼,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리유빌딩에 신규 비건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 개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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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100% 소유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 파인다이닝 시장 도전장
레스토랑名 '비움' 유력…대표직에 '미쉐린 스타' 김대천 셰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조기 은퇴'를 선언했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청담동에서 국내 최초의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뛰어든 신사업인 만큼, 그의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이 소유한 개인 회사 비아스텔레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리유빌딩에 신규 비건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 개점을 준비 중이다.

레스토랑 이름으로는 '비움'이 유력하다. 지난 5월에는 비아스텔레코리아가 '마음의 정원 비움'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23년 만에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 여러 개인 회사를 창업했으며 비아스텔레코리아는 그중 하나다. 비아스텔레코리아는 2022년 1월 자본금 3500만 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이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목적은 기타 식품 제조업 등이다.

비아스텔레코리아가 운영을 앞둔 '비움'은 전통 한옥 건축 기법과 자연 재료를 활용한 공간에서 신선한 무공해 천연 식재료로 만든 비건 요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울릉도·지리산 등 국내 각지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해 고급 비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레스토랑 운영은 '미쉐린 스타' 김대천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21년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세븐스도어의 오너 셰프이자 디씨크리에이티브 대표다. 김 대표는 2022년 4월 비아스텔레코리아 대표로 임명된 이후 잠시 사임했으나, 지난 5월 다시 복귀해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명예회장의 신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명예회장이 은퇴 후 창업한 회사들이 아직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신사업을 두고 업계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의 흥행으로 팬데믹 이후 타격을 입었던 파인다이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파인다이닝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의 재정적 뒷받침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며 "비움의 경우 이웅열 회장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김대천 대표가 운영을 맡는 구조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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