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출발…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기업 실적 기대도↓

염현아 기자 2024. 10. 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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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은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우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증시는 6주 연속 상승세에서 쉬어가는 분위기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51% 하락세다.

시가총액 규모가 3조5000억달러대로 늘어나며 1위인 애플 시총을 거의 따라잡았으나, 이날 엔비디아·애플 모두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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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은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우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증시는 6주 연속 상승세에서 쉬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7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다우존스지수가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자 한 트레이더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AF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2.37포인트(0.42%) 내린 4만2749.2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78포인트(0.34%) 내린 5834.20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6포인트(0.03%) 밀린 1만8533.84로 나타났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51% 하락세다.

이날도 기업 실적 발표는 계속됐다. 미국 3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는 시장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주가가 7% 이상 급상승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던 제너럴 일렉트릭(GE) 분사로 탄생한 GE에어로스페이스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높여 제시했으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장비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4% 이상 밀렸다. 미국 최대 제철기업 뉴코는 매출·EPS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 보고서에 주가가 7% 이상 뒷걸음질쳤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약보합세 상태다. 엔비디아는 전날 종가 기준 주가가 사상 처음 140달러를 넘어 143.7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 규모가 3조5000억달러대로 늘어나며 1위인 애플 시총을 거의 따라잡았으나, 이날 엔비디아·애플 모두 하락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엔비디아·애플·테슬라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연준이 금리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한 후 실제 금리는 외려 상승했다”며 “한편으로는 개선된 경제 지표가 배경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날 발언에 나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당분간 ‘완만한’ 또는 ‘점진적’으로 통화완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05%, 영국 FTSE지수는 0.16%,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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