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여든에 '미스 유니버스' 도전…모델 최순화

김석재 기자 2024. 10. 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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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이분을 보면서 또 떠올랐습니다.

[최순화/시니어 모델 : 참 80에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생각보다도 더 크게 온 세계에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저를 보고 이제 하는 모든 말들이 이 나이에 너무 건강하다, 멋있다 하니까 제가 좀 어깨가 우쭐했죠.] Q. 간병인으로 일해모델 활동은 어떻게 시작? [최순화/시니어 모델 : 간병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는 환자가 그분이 저보고 모델하면 어떻겠냐, 모델하면 정말 잘 어울리겠다 그랬는데 제가 70인데 무슨 모델을 하겠냐, 젊은이가 하는 거지, 이미 이제 지났다 그랬더니 아니, 실버 모델이 있어요, 실버 모델 해 보세요, 하는데 그 실버 모델 소리에 제가 그냥 귀가 번쩍 하는 거예요. 아, 그런 게 있구나. 그러면 해 봐야 되겠다. 제가 또 어릴 때 좀 그런 끼가 좀 많았어요. (그러셨습니까?) 그래서 그 소리에 그냥 제가 꼭 해야 되겠다, 그렇게 마음먹고 하려고 많은 연관되는 학원을 알아보려고 많이 애를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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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이분을 보면서 또 떠올랐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3일)은, 여든의 나이로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가해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은 시니어 모델 최순화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출전…소감은?

[최순화/시니어 모델 : 정말 이건 말로 표현을 할 수 없고 그 베스트 드레스서상 그 자체가 엄청나게 저를 빛나게 했죠. 빛나게 하고 굉장히 그냥 아주 행복에 빠졌죠, 그냥. 그냥 행복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냥 행복해요.]

Q.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출전하게 된 계기는?

[최순화/시니어 모델 : 이제 나이 제한이 없다고 하니까 제가 귀가 번쩍하는 거예요. 나이 제한이 없어? 그러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지. 그러고 멘토 되시는 분이 힘을 불어넣었죠, 해 보자. 그리고 저도 해 봐야 되겠습니다. 절대 이거 놓치면 영원히 놓쳐, 이번 기회를 잡아야죠. 그러고 제가 참가했는데 참가하는 목적은 사실은 제가 이것을 통해서 내 자신이 외국에 좀 알려졌으면 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알려져서 그냥 제 생애 일대의 최고의 해가 됐죠. (요즘 많이 행복하시겠어요.)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Q. 준비 과정 중에 어려움 없었는지?

[최순화/시니어 모델 : 제일 어려운 건 자기소개. 나 혼자서는 잘되는데 마이크 앞에 딱 서면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얼마나 연습했는데도. 그래도 그런대로 잘했다고 생각해요.]

Q.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어떤 생각 들었는지?


[최순화/시니어 모델 : 참 80에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생각보다도 더 크게 온 세계에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도 많은 기자들이 저를 보고 이제 하는 모든 말들이 이 나이에 너무 건강하다, 멋있다 하니까 제가 좀 어깨가 우쭐했죠.]

Q. 간병인으로 일해…모델 활동은 어떻게 시작?

[최순화/시니어 모델 : 간병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는 환자가 그분이 저보고 모델하면 어떻겠냐, 모델하면 정말 잘 어울리겠다 그랬는데 제가 70인데 무슨 모델을 하겠냐, 젊은이가 하는 거지, 이미 이제 지났다 그랬더니 아니, 실버 모델이 있어요, 실버 모델 해 보세요, 하는데 그 실버 모델 소리에 제가 그냥 귀가 번쩍 하는 거예요. 아, 그런 게 있구나. 그러면 해 봐야 되겠다. 제가 또 어릴 때 좀 그런 끼가 좀 많았어요. (그러셨습니까?) 그래서 그 소리에 그냥 제가 꼭 해야 되겠다, 그렇게 마음먹고 하려고 많은 연관되는 학원을 알아보려고 많이 애를 썼죠.]


Q. 모델 시작할 당시…가족들 반대 없었나?

[최순화/시니어 모델 : 제가 말을 못 했어요. 그때는 제가 막 경제적인 어려움이 너무 심했고 아무한테도 못 알렸죠, 제가. 3년 만에 이제 알렸죠.]

Q.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지?

[최순화/시니어 모델 : 워킹 연습은 좀 많이 해야죠. 제가 또 나이가 있기 때문에 워킹 연습을 좀 안 하면 조금 몸이 무거워지고 워킹이 좀 잘 안 돼요. 그래서 항상 걷기 운동하면서 그런 운동도 하고.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식단 관리도 좀 하죠. 제가 굉장히 빵을 좋아했는데 빵은 배를 나오게 해요. 그래서 제가 빵을 거의 끊었어요. 평생에 먹던 빵을 끊었죠. 굉장히 어려웠죠. 어려웠는데도 그 빵을 끊고 그래도 아주 끊지는 못하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먹죠.]​​​​​​​

Q.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
[최순화/시니어 모델 : 그런데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내가 하고자 하면 딱 마음먹고 하고자 하고 시작하면 그 일을 진행할 수 있는 힘이 이 안에서부터 나온다고 저는 생각해요. 젊을 때 하고 싶었던 게 있어도 아기 키우고 살림하다 보면 못하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제 다 내 일을 마쳤으면 시작해야 된다고 봐요, 저는. 그걸 시작하면 즐겁고 순간순간 행복이 오고 굉장히 건강하고 아주 직결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해야 됩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최순화/시니어 모델 : 제가 나이가 80이지만 외국 무대에 나가고 싶어요. 외국에 한번 나가서 대한민국의 80 노인이 이 나이가 돼도 내가 외국에서 당신네들하고 한번 무대에 서보겠다. 나 대한민국 할머니야, 나 하고 한번 같이 서보자 그거 꼭 한번 하고 싶어요.]

(자료제공 :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자료출처 : 인스타그램 @franchely_photographer · @dane_quesadilla)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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