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의 자존심 싸움, 그리고 김주형과 안병훈..인천 송도서 男골프 '빅매치' 열린다

김인오 기자 2024. 10.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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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 24일 개막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 120명 출전
PGA 투어 멤버 김주형, 안병훈 국내 무대서 우승 경쟁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30명과 유럽 투어 선수들, 그리고 세계 최정상급 골퍼 안병훈과 김주형. 그들이 모여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인천 송도에 있는 '명품 클럽'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다.

2017년 출범 이후 이번 시즌 8회째를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국내에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4월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PRESENTED BY GENESIS'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총상금 400만 달러로 KPGA 투어 선수들은 획득 상금의 50%가 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30명, DP월드투어 90명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5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그리고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를 받는다.

또한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우승 부상으로 제공되며,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5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을 치른 임성재, 박상현, 배용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역시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이다. 지난해 임성재, 배용준과의 연장전 끝에 통산 14승을 달성했고, KPGA 투어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는 대회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할 정도로 아직도 당시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작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른 만큼 자신 있다"며 "DP월드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대회라 해외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 KPGA 투어 선수들이 이번에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빈

올 시즌 K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김민규가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올 시즌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짓는다.

장유빈은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며 "DP월드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기대된다. 배울 것도 많겠지만 스스로의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후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과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안병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며, 안병훈은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1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김주형

지난주 더채리티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우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우영은 더채리티클래식 우승 직후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해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지금 내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주최사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동안 참가 선수 전원에게 공식 숙소를 지원한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의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차량도 제공한다. 또한 선수와 캐디의 경기 중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주관 방송사인 SBS Golf2와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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