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파문’ 개그맨 이진호 “죄송하다”···경찰 출석
손봉석 기자 2024. 10. 23. 00:20
인터넷 불법도박을 했다는 고백을 한 개그맨 이진호가 2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진호를 상습도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가 상당한 빚을 지게 된 경위와 상습 도박 여부 등을 캐물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1시 55분 강남서 현관으로 들어선 이진호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진호 지난 14일 SNS에 올린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박에는 손을 뗐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을 포함해 여러 동료 연예인이 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상습도박과 사기 혐의로 고발돼 입건이 된 상태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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