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아이스크림까지…‘나만의 조리법’이 신제품으로
[앵커]
자기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개발해 직접 요리해 먹고, SNS로 공유하는 게 최근 유행인데요.
이런 모습을 가리켜 '나만의 레시피'란 뜻의 '내시피'라는 말까지 생겼는데,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토대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성시경 씨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라면에 우유, 치즈 등 갖가지 재료를 넣어 조리합니다.
SNS에서 유행하던 조리법을 참고해 라면을 파스타처럼 만들어 먹는 겁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즐기던 조리법을 토대로 신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이 컵라면은 벌써 200만 개 넘게 팔렸고, 봉지 라면도 인기에 힘 입어 예정보다 한 달가량 빨리 출시됐습니다.
[박소희/라면 업체 면마케팅팀 선임 : "기존 제품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변화해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 번 더 검증이 된 레시피(조리법)라고 판단이 되어서 제품화로 구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아이스크림 업체는 소비자들로부터 조리법을 제안받은 뒤 온라인 투표와 심사를 거쳐 정식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에선 초등학생의 기획안이 1위로 선정됐습니다.
[김보민/초등학교 6학년/1위 상품 제안 : "출시하게 되면서 친구들도 막 '맛있다' 하면서 인증샷도 보내주고, 주변에서 완전 많이 알려주셔서 진짜 엄청 신기했어요."]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해 만든 상품이다 보니 현장 반응도 좋습니다.
[이세진/아이스크림 업체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대리 : "실제로 제품 판매도 긍정적이고, 소비자들에 의한 소비자들을 위한 그런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해서 콘테스트(대회)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메뉴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신상품으로 나왔습니다.
[오주용/편의점 운영업체 책임 : "매일매일 2만 개의 상품이 완판이 될 정도로 지금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으로 탄생한 먹거리 제품이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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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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